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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L 심판 '또 논란'→피 흘리는 선수 방관…"네 머리 다쳐도 주심할 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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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엑스포츠뉴스 이현석 기자) 프리미어리그 심판들을 둘러싼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다.

올 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 활동하고 있는 심판들을 향한 비판은 경기를 거듭할수록 늘어가고 있다. 판정에 대한 문제는 프리미어리그 심판들을 따라다니는 꼬리표와 같은 존재지만, 올 시즌은 유독 심하다.

아스널과 브렌트퍼드와의 경기에서 오프사이드를 제대로 확인하지 않아 득점이 인정됐으며, 토트넘과 브라이턴의 경기에서는 미토마 가오루가 페널티 박스 안에서 파울을 당했지만, 페널티킥을 받지 못했다.

두 사례 모두 심판관리기구(PGMOL)에서 구단에 사과했지만, 구단과 팬들은 이미 경기를 그르친 판정에 아무런 보상도 받지 못하는 상황이기에 사과에도 전혀 불만이 해소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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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판이 선수를 때린 사례도 발생했다. 지난 10일 리버풀과 아스널의 경기에서 부심 콘스탄틴 하지다키스가 팔꿈치로 앤디 로버트슨의 턱을 가격했다. 이후 잉글랜드 축구협회(FA)가 조사를 진행했지만, 징계를 주지 않으며 팬들의 비난을 받았다.

이런 가운데 심판에 대한 팬들의 비난을 더욱 증폭시킬 사건이 애스턴 빌라와 브렌트퍼드의 경기에서 발생했다.

영국 매체 더선은 23일(한국시간) "애스턴 빌라 팬들이 뤼카 디뉴의 부상 이후 심판의 행동에 분노했다"라고 보도했다.

애스턴 빌라와 브렌트퍼드의 경기에서 후반 21분 교체 출전한 디뉴는 후반 34분 브라이언 음베모의 스터드에 얼굴이 차이며 눈 근처에 부상을 입었다.

이후 디뉴는 정신을 차리지 못한 채 눈 근처에서 피를 흘리며 쓰러져 있었는데, 주심이었던 마이클 샐리스버리는 파울을 선언하지도 않았으며, 오히려 경기를 속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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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선은 "디뉴가 피를 흘리고 있음에도 주심은 파울을 불지 않았다. 애스턴 빌라 팬들은 피를 흘리는 디뉴를 보고도 휘슬을 불지 않는 주심에 격분했다"라며 당시 상황을 전했다.

이어 "그 사건 이후 팬들은 '당신은 심판에 적합하지 않다'라는 구호를 외쳤다"라며 심판의 대처에 대한 애스턴 빌라 팬들의 분노도 덧붙였다.

일부 팬들은 그 사건을 SNS에서 언급하며 "도대체 왜 반칙이 아닌가", "그는 말 그대로 스터드에 맞아 얼굴에 피를 흘리고 있었다", "머리를 다친 상태에서도 너는 계속 주심으로 뛰어라"라며 부정적인 반응을 쏟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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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디뉴는 다행히 부상에 대한 응급처치를 받고 경기를 무사히 소화했다.

디뉴는 경기 후 자신의 부상 사진과 함께 ‘Nofreekick(프리킥이 없었다)’라는 태그를 올리며 심판 판정에 약간의 불만을 표하기도 했다.

사진=AP, 로이터/연합뉴스, 더선 캡처

이현석 기자 digh1229@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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