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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3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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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LPGA 넥센·세인트나인 마스터즈 1R 단독선두 정연주, 12년 만의 우승 도전[SS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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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정연주가 KLPGA 넥센·세인트나인 마스터즈 첫날 17번 홀에서 티샷을 하고 있다. 제공 | KLPG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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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김민규기자]“샷이 만족스러웠다.”

우승을 향한 간절함이 닿았을까. 정연주(31·대방건설)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넥센·세인트나인 마스터즈 첫날 단독 선두에 올랐다. 그동안 컨디션 난조로 우승보다는 완주에 목표를 뒀지만 올해는 다르다. 우승에 대한 욕심이 생겼고 출발이 좋다.

정연주는 21일 경남 김해에 위치한 가야 컨트리클럽 신어·낙동 코스(파72)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이글 1개를 포함해 버디 3개를 묶어 보기 없이 5언더파 67타로 단독 선두에 올라섰다. 이날 강풍으로 인해 어려운 환경에서도 흔들림 없는 경기력을 뽐낸 것.

1라운드를 마친 후 정연주는 “오늘 샷 감이 좋은 편이었다. 돌풍이 많아서 미스 샷이 몇 번 나왔지만 리커버리를 잘해서 노보기로 경기를 마무리할 수 있었다”며 “퍼트도 잘 됐지만 샷이 만족스러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날 정연주는 3번(파5), 7번(파4), 10번홀(파5)에서 각각 버디를 잡았다. 그리고 12번홀(파4)에서 이글을 잡으며 선두에 올라섰다. 올해 첫 이글이다. 그만큼 잘 풀릴 것 같은 예감이다. 게다가 지난 2011년 첫 승을 기록한 이후 우승이 없었기에 12년 만에 우승을 바라보게 된 셈.

정연주는 “12번 홀은 오르막이 심했는데 150미터 남은 상황에서 6번 아이언을 쳤다. 오르막이라 직접 보지 못했는데 그린 위에 올라가니 공이 두 개밖에 없어서 설마하고 봤는데 들어갔더라. 올해 첫 이글이기도 하고 잘 풀릴 것 같고 기분이 좋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승에 대한 솔직한 속내도 털어놨다. 그동안 완주가 목표였지만 올해는 욕심이 생겼다고 고백했다.

정연주는 “매년 우승이 간절했지만 작년과 재작년 컨디션이 좋지 않아 우승보단 완주를 목표로 했다”며 “우승한지 오래됐다. 지난해 이정민 프로가 우승하는 것을 보면서 나도 욕심이 생겼다”고 강조했다.

남은 라운드를 잘 풀어간다면 우승을 충분히 노려볼 수 있다. 그는 “바람이 어떨지 모르겠지만 오늘 샷 감이 좋았으니 내일도 자신 있게 치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이날 유력한 신인왕 후보인 황유민(20·롯데)과 김민별(19·하이트진로)은 나란히 4언더파 68타를 때려 공동 2위에 오르며 우승 경쟁에 뛰어 들었다. KLPGA 투어 통산 5승의 이소미(24·대방건설)와 홍지원(23·요진건설)이 나란히 공동 4위(3언더파 69타)로 뒤를 쫓았다. kmg@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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