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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8 (일)

이슈 '템파베이' 최지만 MLB 활약상

갈 길 급한 최지만, 다시 발목 잡은 부상 악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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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

최지만이 홈런을 친 후 더그아웃에서 세리머니를 펼치고 있다. 사진=피츠버그 파이리츠 공식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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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지만(32·피츠버그 파이리츠)이 또 부상으로 멈춰선다.

미국 메이저리그(MLB) 피츠버그는 20일(한국시간) 한국인 빅리거 최지만의 왼발 아킬레스건 부상 소식을 전했다. 약 8주 정도 재활이 필요한 상황이다.

최지만은 지난 16일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전 선발 라인업까지 이름을 올렸지만, 경기 직전 갑작스레 빠졌다. 추후 확인 결과 출전 직전에 왼쪽 발목 통증을 호소한 것이 원인이었다. 결국 부상자명단(IL)으로 향했다.

이후 추가 검진 결과 아킬레스건 부상 진단이 나온 것이다. 다행히 수술은 피했다. 당분간 발목 보호대를 하고 휴식을 취한다. 구단은 “최지만은 휴식과 재활이 필요하다. 몇 주간 보조 기구를 착용할 것”이라 밝혔다.

최근 상승세였다는 점에서 부상 이탈은 더욱 아쉽다. 지난 11일 휴스턴 애스트로스전에 2023시즌 마수걸이 홈런포를 신고했고, 다음날인 12일에도 연이틀 아치를 그렸다. 장점인 파워가 폭발하면서 피츠버그 주전 1루수 자리를 향한 출사표를 내밀었다. 그러나 중요한 순간 찾아온 부상에 울상짓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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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지만이 홈런을 친 후 베이스를 돌고 있다. 사진=피츠버그 파이리츠 공식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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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지만은 탬파베이 레이스 소속이던 지난 2019시즌 타율 0.261, 19홈런, 63타점으로 MLB 커리어하이를 작성했다. 하지만 이후 자신을 덮쳐온 부상 악령에 신음하며 슬럼프를 피하지 못했다.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단축 시즌이 열린 2020시즌에도 햄스트링 부상을 겪었던 그는 지난 2021시즌 시범경기를 앞두고 오른쪽 무릎 부상으로 이탈해 결국 수술까지 받았다. 이후에도 잔부상이 계속돼 3번이나 IL에 오르는 등 리그 출전이 83경기에 그쳤다.

지난 시즌에는 오른쪽 팔꿈치 통증이 있었으나 구단의 관리 속에 다시 출전 경기수를 세 자릿수(113경기)로 돌려두긴 했다. 하지만 떨어진 경기력으로 부진을 거듭했고 결국 지난해 11월 피츠버그로 트레이드 됐다. 그리고 이어진 12월 우측 팔꿈치 뼛조각 수술을 받기에 이르렀다. 그로 인해 지난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도 참가하지 못했다.

재활과 경기력 회복에 집중한 최지만은 절치부심하고 새 시즌에 임했다. 자신의 MLB 커리어가 걸린 중요한 해였다. 하지만 기지개를 켜려 하는 순간에 다시 부상이 앞을 가로막으면서 장기 이탈이 불가피해졌다.

허행운 기자 lucky77@sportsworldi.com

허행운 기자 lucky77@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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