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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4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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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에서 건너 온 거포 유망주 26타석서 삼진 ‘9개’ 어떻게 봐야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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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거포 유망주 변우혁(23)은 한화에서 트레이드로 넘어온 타자다.

150km를 던질 수 있는 강속구 투수 한승혁과 장지수를 내주고 영입한 인재다.

아직 기대에는 미치지 못하고 있다. 17일 현재 타율이 0.182에 불과하다. 장기인 홈런도 2일 SSG전서 1개를 친 것이 전부다. 이후 홈런포는 침묵하고 있다.

매일경제

변우혁이 2일 SSG전서 홈런을 친 뒤 그라운드를 돌고 있다. 사진=김영구 기자


변우혁의 침묵이 길어지지 않을 수 있다는 분석도 있고 반대로 빠르게 한계에 도달할 수 있다는 분석도 있다.

일단 견제를 당하며 어려움을 겪고는 있지만 이공 저공 자신 있게 치려고 덤벼드는 모습이 인상 적이다.

26타석에 들어섰는데 삼진이 9개나 기록 돼 있다. 볼넷은 4개를 얻어냈다

0.182의 타율로 3할대 출루율(0.308)을 기록할 수 있는 비결이다.

0,308의 출루율이 높다고는 할 수 없지만 타율에 비해서는 제법 높은 수치를 기록하고 있다.

변우혁은 한 방 능력을 갖추고 있는 거포 유망주다. 모든 공을 치려고 덤벼들다 삼진이 늘어날 수 있다.

변우혁의 삼진 9개는 그래서 더 의미가 있다. 삼진이 많다는 것은 좋은 뜻으로는 해석하기 어렵다. 그만큼 많이 상대에게 당했다는 뜻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반대의 분석도 힘을 얻고 있다. 보다 과감한 스윙을 하면서 나오는 장점이라고 보는 해석도 있다.

변우혁은 언제든 한 방을 칠 수 있는 능력을 가진 선수다. 힘 있는 스윙이 돌아 나올 때 상대도 긴장하게 된다.

삼진을 두려워하지 말고 적극적으로 공을 치러 들어가야 상대도 압박감을 느낄 수 있다고 말하는 전문가들도 있다.

변우혁이 삼진 9개를 당했다는 것이 무조건 약점이라고 볼 수 없다는 뜻이다. 어떤 공이든 쳐서 넘길 수 있다는 힘을 보여줄 필요가 있다고 지적하는 전문가들도 많다.

변우혁에게는 많은 시간이 주어지기 어렵다.

3루수 김도영이 부상으로 빠졌지만 류지혁이 공백을 잘 메우고 있다. 류지혁의 타율은 0.344로 사실상 팀 내 1위다.

1루수엔 황대인이 버티고 있다. 황대인은 타율은 0.268이지만 팀 내 최다인 6타점을 기록하고 있다 둘 다 쉽게 빼기 어려운 상황이다.

이들을 백업하는 자원이 변우혁이다. 기회 하나하나가 소중하다고 할 수 있다.

그런 좋은 기회에서 맘껏 스윙 한 번 못해보고 물러난다는 건 너무 아깝다는 지적에도 귀를 기울일 필요가 있다

변우혁 같은 거포라면 삼진은 세금 정도로 여길 수 있는 배짱도 필요하다.

변우혁의 삼진이 많다는 것을 무조건 나쁘게만 볼 수는 없다. 분명 장점을 찾아가는 길이라고도 볼 수 있다.

변우혁의 올 시즌 성적을 지켜보면 답을 찾을 수 있을 것이다.

[정철우 MK스포츠 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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