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현석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몰락한 유망주에 관심을 보이는 새로운 클럽이 등장했다.
영국 매체 더선은 18일(한국시간) "메이슨 그린우드의 잠재적인 새 클럽, 유럽 거인이 관심을 공개했다"라는 제목의 기사를 냈다.
맨유 최고 수준의 유망주였던 그린우드는 지난해 1월 여자친구를 성폭행하고 협박한 혐의로 경찰에 체포됐다. 구단은 그를 조사가 끝날 때까지 맨유 훈련장에서 쫓아냈으며, 그는 한동안 축구계를 떠났다.
체포된 지 약 1년이라는 시간이 흘러 지난달 2일 그레이터맨체스터경찰청은 "이 시간부로 그린우드와 관련된 모든 형사 소송 절차를 중단한다"라고 발표했다.
그린우드 혐의를 입증해 줄 증인 12명이 협조를 거부해 검찰이 그린우드에 대한 혐의를 취하한 것이다.
사건이 종결되면서 그린우드는 다시 맨유로 돌아왔지만, 아직까지 경기나 훈련에 나서지 못하고 있다.
혐의는 취하됐지만 체포될 당시 여자친구를 겁박한 음성 파일이 SNS에서 유출됐기에 맨유는 그린우드 복귀에 신중한 태도를 보이며 구단과 관계된 사람들의 의견도 듣겠다는 입장을 내비쳤다.
현재는 구단 스폰서들과 맨유 여성팀의 부정적인 의견으로 복귀 여부도 확실치 않은 상황이다.
이런 가운데 맨유 복귀에 어려움을 겪는 그린우드를 영입하기 위해 나선 빅클럽 이름이 등장했다.
더선은 "맨유는 튀르키예 구단이 그린우드 영입을 제안한 것을 거절했다. 이번에는 AC밀란이 그린우드에 대한 문의를 해왔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밀란은 그의 기술력을 높이 평가한다"라며 밀란의 그린우드 영입 관심을 전했다.
이어 "그린우드는 사전 전까지 5000만 파운드(약 816억원)의 가치로 평가받았고, 유럽에서 가장 뜨거운 재능 중 하나로 여겨졌다. 그러나 맨유 여성팀은 그의 복귀를 원하지 않으며, 팀 내에서도 그를 내보내야 한다는 감정이 강하다는 사실이 전해진 바 있다"라며 그린우드의 가치와 그의 이적 가능성을 덧붙였다.
밀란은 그린우드 영입으로 오는 여름 있을 공격진 이탈을 대비할 준비를 하는 것으로 보인다.
밀란은 하파엘 레앙과 재계약이 가까워졌으며 올리비에 지루와는 1년 계약 연장을 성공했지만, 팀의 정신적 지주이자 쏠쏠한 활약을 해준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가 팀을 떠나는 것이 유력하다. 이미 여러 매체에서 즐라탄과 밀란의 동행이 마무리될 것이라는 보도가 터져나왔다.
그린우드는 윙과 최전방에서 모두 활약한 바 있기에 즐라탄의 이적을 그린우드 영입으로 채운다면 밀란 공격진에 충분한 대안이 될 수 있다.
다만 1년 이상 축구계를 떠났던 그린우드가 제 기량을 되찾을 수 있을지, 맨유가 그를 결국 놓아줄지는 아직 미지수다.
사진=AFP, PA wire/연합뉴스
이현석 기자 digh1229@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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