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폭행 사건을 일으킨 페데리코 발베르데(레알 마드리드)가 최악의 시나리오를 피하면서 클럽을 안도시켰다.
스페인 매체 마르카는 18일(한국시간) "국가반폭력위원회(NAVC)는 발베르데의 폭행 사건을 경기위원회로 이관했다. 위원회는 이제 발베르데에 대한 스프츠 제재를 결정하는 절차를 밟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발베르데는 지난 9일에 열렸던 2022/23시즌 라리가 28라운드 레알-비야레알전이 끝나고 상대팀 미드필더 알렉스 바에나를 폭행한 혐의를 조사받고 있다.
당시 상황에 대해 스페인 현지 매체들은 "경기가 끝나고 주차장에서 바에나를 기다린 발베르데는 대화를 나누던 중 그의 얼굴을 가격했다"라고 설명했다.
발베르데가 폭행을 한 이유에 대해선 "발베르데 아내는 현재 둘째 아들을 임신 중인데 유산 가능성이 있다"라며 "바에나가 경기 중 '네 아들은 태어나지 않을 거다. 울 거면 지금 울어라'라고 말하면서 발베르데를 분노케 했다"라고 밝혔다.
바네가 먼저 발베르데 가족을 모욕하면서 도발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바에나는 곧바로 SNS을 통해 "내가 그런 말을 했다는 건 절대 사실이 아니다"라며 완강하게 부인했다.
아직까지 바에나가 실제로 그런 말을 했는지 진위 여부는 밝혀지지 않았지만, 발베르데가 폭행을 한 건 명백한 사실이기에 어떤 징계를 받게 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매체는 "제재는 4~12경기 사이가 될 수 있다"라며 "최소 한 달 반이 지나야 발베르데에 대한 최종 징계를 알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전했다.
이 소식은 레알을 안도하게 만들었다. 발베르데는 이번 시즌 46경기에 나와 12골 5도움을 기록하며 팀에서 없어서는 안 되는 핵심 선수로 활약하고 있다.
최종 징계가 나올 때까지 다소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판단되자 발베르데는 얼마 남지 않은 이번 시즌 잔여 경기들을 무리 없이 소화할 것으로 추측됐다.
레알을 안도하게 만든 소식이 하나 더 있다. 레알은 발베르데가 경기장 밖에서 폭행을 저질렀기에 형사 처분을 받게 될까 봐 전전긍긍했다.
이에 대해 매체는 "레알은 해당 사건이 경기위원회로 넘어간 게 선수에게 있어 긍정적인 결과로 여기고 있다"라며 "새로운 스포츠 법에 따라 형사 사건으로 넘어갈 경우, 발베르데는 1~6개월 자격 정지 징계를 받을 수도 있기 때문이다"라고 설명했다.
사진=AP/연합뉴스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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