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에 미글루(가칭) 설립
크래프톤은 408억원 투자해 지분 85% 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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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래프톤(259960)이 네이버제트와 메타버스 플랫폼 사업을 위한 합작회사를 설립하고 지분 85%를 확보한다.
크래프톤은 네이버제트와 ‘미글루(Migaloo)’(가칭)를 설립하고 408억 원을 투자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네이버제트는 72억 원을 투자해 총 투자금액은 480억 원이다.
양사는 연내 메타버스 출시를 목표로 본격적인 개발과 서비스를 위해 합작회사를 설립하기로 했다. 합작회사는 북미에 세워지며 사명은 설립 시점에 공개될 예정이다. 양사는 지난해 초부터 웹 3.0에 기반한 메타버스 프로젝트 ‘미글루’를 추진해왔다.
합작회사에서 크래프톤은 프로그램 개발을 비롯해 크리에이터의 창작을 위한 샌드박스 툴과 블록체인 시스템 등의 개발을 담당하고, 네이버제트는 서비스 기획과 파트너십 확보 등을 담당할 예정이다. ‘PUBG: 배틀그라운드’ 등 다양한 글로벌 게임을 개발 운영해 온 크래프톤의 노하우와 증강현실(AR) 아바타 서비스 기반의 메타버스 ‘제페토’를 개발 운영해온 네이버제트의 노하우로 시너지를 이끌어낸다는 목표다.
‘미글루’에서는 메타버스 공간에서 콘텐츠 크리에이터가 다양한 저작물을 창작하면, 이용자들이 해당 저작물을 구매하고 소유하는 방식의 C2E(Create-to-Earn) 시스템이 작동된다. 저작물 거래는 NFT와 블록체인을 기반으로 이뤄진다. 메타버스에서 일어나는 모든 거래를 블록체인에 기록하고 이를 기반으로 정산을 받을 수 있는 방식을 적용해 거래와 정산의 투명성을 높였다.
박형철 크래프톤 프로젝트 미글루 실장은 “오랜 고민 끝에 매력적이면서도 실현 가능한 메타버스의 핵심 서비스와 구체적인 모델을 명확하게 정의해 이번 합작회사 설립을 추진하게 됐다”며 “글로벌 콘텐츠 서비스에 대한 성공 경험이 풍부한 양사가 의기투합한 만큼 반드시 좋은 결과를 만들어내겠다”고 말했다.
김창욱 네이버제트 대표는 “제페토에서 구축했던 크리에이터 중심의 생태계가 미글루에서도 구현될 것“이라며 “크리에이터가 자신의 창작물을 바탕으로 NFT 기반 생태계에서 새로운 가치를 실현할 수 있는 새로운 메타버스 플랫폼으로 미글루를 키워나가겠다“고 말했다.
김성태 기자 ki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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