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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5 (토)

6년 배터리 윤영철과 대결 앞둔 키움 김동헌 "포수 역할에 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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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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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암중학교와 충암고등학교에서 6년 동안 배터리를 이룬 2023년 신인 포수 키움 김동헌과 KIA 투수 윤영철이 첫 맞대결을 펼칩니다.

윤영철이 프로 입단 후 처음으로 KBO리그 1군 경기에 등판하는 오늘(15일) 김동헌은 "윤영철에 대해 많은 걸 알고 있지만, 알고 있다고 안타를 칠 수 있는 건 아니다"라고 조심스러워하면서도 "시범 경기 영상을 봤는데 내가 예상한 볼 배합이 실제 투구와 90% 정도 일치했다"고 은근한 자신감도 드러냈습니다.

이날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프로야구 KIA전에서 김동헌은 6번 타자 포수로 선발 출전합니다.

개인 통산 세 번째 선발 출전이자, 어제 KIA전에 이은 두 경기 연속 선발 출전입니다.

김동헌은 어제 KIA전에서 에릭 요키시와 호흡을 맞췄습니다.

7이닝 5피안타 2실점으로 호투하고 시즌 첫 승을 거둔 요키시는 경기 뒤 김동헌에게 "볼 판정을 받을 법한 공 2개를 네가 잘 잡아줘서 스트라이크 판정을 받았다. 고맙다"고 말했습니다.

홍원기 감독 또한 "김동헌이 수비에서 돋보였다. 팀 운영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칭찬했습니다.

신인 포수 김동헌에게 큰 힘이 되는 말이었습니다.

김동헌은 "고교 시절부터 프레이밍을 신경 썼다. 5년 동안 키움 에이스로 뛰는 투수에게 좋은 평가를 받아서 기분 좋다"며 "감독님께서 기회를 주셨으니 더 좋은 모습으로 보답하겠다"고 밝은 표정으로 말했습니다.

김동헌은 또 "국가대표 포수 이지영 선배가 훈련하는 모습만 봐도 큰 도움이 된다. 시범경기 기간부터 김재현 선배는 내게 많은 조언을 해주셨다"며 "선배들처럼 좋은 포수가 되고 싶다"고 감사 인사를 했습니다.

SBS

KIA 좌완 '영건' 윤영철


고졸 포수가 입단 첫해에 1군 무대를 밟는 건, 무척 어려운 일입니다.

김동헌은 시즌 초부터 선발 출전 기회를 얻으며 팬들에게 이름을 알렸습니다.

KIA 입단 전부터 주목받은 왼손 신인 투수 윤영철과의 '사연 많은 맞대결'에서 판정승을 거두면, 김동헌의 이름을 더 많은 사람에게 알릴 수 있습니다.

일단 김동헌은 '포수' 자리에 집중하기로 했습니다.

김동헌은 "타격은 늘 100%일 수 없지만, 수비는 늘 100%로 할 수 있다"며 "친구 윤영철과 투타 대결을 벌이는 것도 재밌는 일이지만, 오늘 나는 포수 역할에 집중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배정훈 기자(baejr@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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