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 사무국은 15일(이하 한국시간) 보도자료를 통해 매버릭스 구단에 75만 달러의 벌금 징계를 내린다고 발표했다.
댈러스는 지난 8일 시카고 불스와 시즌 최종전에서 카이리 어빙, 팀 하더웨이 주니어, 맥시 클리버가 부상을 이유로 벤치에 앉혔고 조시 그린, 크리스티안 우드는 휴식을 이유로 결장시켰다. 루카 돈치치도 12분 35초만 뛴 뒤 벤치로 불러들였다.
댈러스는 지난 8일(한국시간) 경기에서 의심스런 패배를 당했다. 사진=ⓒAFPBBNews = News1 |
댈러스는 이날 경기 승리하고 오클라호마시티가 패할 경우 10위로 올라서 시드 결정전에 진출할 수 있었다. 그럼에도 사실상 경기를 포기한 것. 결국 112-115로 패하며 그들의 바람대로 플레이오프 경쟁에서 탈락했다.
경기 후 인터뷰에서 제이슨 키드 감독은 이 결정이 구단 운영진에서 내려온 결정임을 밝혔다.
사실상 매버릭스 구단이 드래프트에서 10순위 이내 지명권을 얻기 위해 고의로 경기를 내줬다고밖에 볼 수 없는 상황이다.
상황을 보면 이들의 행동을 이해할 수 있다. 댈러스는 이번 드래프트에서 10순위 이내 지명권을 가질 경우 이를 지킬 수 있지만, 11순위 밑으로 내려가면 뉴욕 닉스에 내줘야한다. 지난 2019년 크리스탑스 포르징기스를 트레이드로 영입하는 과정에서 합의한 내용이다.
구단 입장에서는 이득이 되는 행동이었지만, 리그 전체로 봤을 때 이는 시드 결정전 참가를 노리는 다른 팀들의 노력을 비웃는 행동이 돼버렸다. 징계가 나올 수밖에 없는 상홍.
NBA 사무국은 매버릭스가 선수 휴식과 관련된 정책을 위반했으며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지명권을 지킬 수 있는 기회를 늘리기 위한 열망을 노골적으로 드러냈다고 밝혔다.
이들은 경기에 출전한 선수들의 경우 경기를 지기 위한 의도가 있었다는 점은 발견하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조 듀마스 NBA 농구 운영 부문 수석 부사장은 매버릭스의 이같은 행위가 “농구의 진실성을 약화시키고 우리 팬, 우리 리그를 실망시켰다”고 지적했다.
[샌디에이고(미국)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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