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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4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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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폴리, AC밀란에 0-1패...'경고누적' 김민재 챔스 8강 2차전 못 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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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폴리 김민재(오른쪽)가 13일 유럽 챔피언스리그 8강 1차전에서 몸을 던져 AC밀란의 지루(왼쪽)를 막고 있다.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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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C 나폴리(이탈리아)가 유럽 챔피언스리그 4강 진출에 적신호가 켜졌다. 8강 1차전에서 패한 데다, 김민재(27)가 경고 누적으로 8강 2차전에 뛸 수 없게 됐다.

나폴리는 13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밀라노의 산 시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23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8강 원정 1차전에서 AC밀란(이탈리아)에 0-1로 졌다. 전반 40분 AC밀란 이스마엘 베나세르에게 결승골을 내줬다. 구단 역사상 첫 챔피언스리그 8강에 오른 나폴리는 19일 홈구장 디에고 아르만도 마라도나 스타디움에서 8강 2차전에서 2골 차 이상으로 이겨야 한다.

이날 중앙 수비로 선발출전한 김민재는 박지성과 이영표, 손흥민(토트넘)에 이어 한국인 4번째로 유럽 챔피언스리그 8강 무대를 밟았다. 지난 3일 AC밀란과의 세리에A 경기에서 0-4 대패를 막지 못했던 김민재는 이날 풀타임을 뛰며 수비에서 분투했지만 팀 패배를 막지는 못했다.

김민재는 후반 33분 헤딩으로 공을 걷어내는 과정에서 AC밀란 알렉시 살레마키어스를 뒤에서 밀어 파울이 선언됐다. 김민재가 뒤로 돌며 허공에 팔을 휘두르며 판정에 억울함을 호소하자, 주심이 달려가 옐로카드를 줬다. 대회 3번째 경고를 받은 김민재는 8강 2차전에 나설 수 없게 됐다. 조별리그부터 8강까지 경고가 3장 누적되면 1경기 출전 정지 징계가 내려지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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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C밀란 지루와 헤딩 경합을 펼치는 김민재(오른쪽).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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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폴리는 빅터 오시멘과 지오반니 시메오네가 부상으로 명단에서 제외된 가운데, 엘리프 엘마스가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 이르빙 로사노가 스리톱으로 나섰다. 그러나 핵심 공격수 오시멘의 공백이 뼈아팠다. 반면 AC밀란은 하파엘 레앙, 브라힘 디아스를 앞세운 빠른 역습으로 나폴리를 괴롭혔다.

전반 초반에는 나폴리가 전방 압박으로 주도권을 잡았다. 킥오프 1분 만에 나폴리 크라바츠헬리아의 왼발슛을 AC밀란의 라데 크루니치가 가까스로 걷어냈다. 전반 12분 나폴리의 피오트르 지엘린스키의 왼발 중거리슛은 AC밀란 골키퍼 마이크 메냥이 몸을 날려 쳐냈다.

하지만 AC밀란은 빠른 역습을 통해 분위기를 반전 시켰다. 레앙이 하프라인부터 단독 돌파해 왼발슛을 쐈지만 골포스트 옆으로 살짝 빗나가다. 지루를 막던 김민재가 레앙에 따라 붙어 슈팅을 방해했다. 김민재는 거친 수비로 AC밀란 공격수 올리비에 지루를 막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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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C밀란 베나세르(오른쪽)가 왼발 논스톱슛으로 선제골을 터트렸다.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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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반 40분 AC밀란이 빠른 역습으로 선제골을 뽑아냈다. 디아스가 하프라인 이전부터 공을 몰고 들어가 패스를 내주자, 레앙이 오른쪽에서 원터치로 방향 전환을 했다. 이스마엘 베나세르의 강력한 왼발 논스톱슛이 나폴리 골키퍼 알렉스 메렛 발에 맞고 골망으로 빨려 들어갔다. 전반 추가시간 AC밀란 코너킥을 시몬 키예르가 헤딩슛으로 연결했지만 크로스바를 강타하고 나왔다.

후반 28분 나폴리의 잠보 앙귀사가 AC밀란의 테오 에르난데스를 막다가 경고 누적으로 퇴장 당했다. 여기에 김민재가 후반 33분 판정에 불만을 표시하다가 옐로카드를 받았다. 이날 주심의 전체적인 판정이 아쉬운 부분이 있었다고 해도, 김민재가 흥분을 참지 못한 불필요한 행동이었다. 후반 41분 나폴리의 지오바니 디 로렌조의 회심의 슈팅마저 AC밀란 메냥의 선방에 막혔다. 결국 나폴리는 한 골 차로 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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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알 마드리드 벤제마(왼쪽)가 유럽 챔피언스리그 8강 1차전 첼시전에서 선제골을 터트리고 있다. 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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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레알 마드리드(스페인)는 이날 스페인 마드리드의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린 유럽 챔피언스리그 8강 1차전에서 첼시(잉글랜드)를 2-0으로 꺾었다.

전반 21분 레알 마드리드의 다니엘 카르바할의 로빙패스를 비니시우스 주니오르가 왼발슛으로 연결했다. 첼시 골키퍼 케파 아리사발라가 손에 맞고 흐른 공을 문전쇄도한 카림 벤제마가 차 넣었다.

후반 14분 레알 마드리드의 호드리구의 골키퍼 일대일 찬스를 막으려던 첼시의 벤 칠웰이 레드카드를 받아 퇴장 당했다. 후반 28분 레알 마드리드의 마르코 아센시오가 왼발 땅볼슛으로 추가골을 터트렸다.

박린 기자 rpark7@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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