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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이창규 기자) 아이브(IVE) 레이가 건강상의 이유로 활동 중단을 선언한 가운데, 다시금 아이돌들의 빡빡한 스케줄에 대한 문제가 수면 위로 떠오르고 있다.
지난 11일 아이브의 소속사 스타쉽엔터테인먼트는 공식 팬카페를 통해 "레이는 최근 가슴 두근거림과 답답함 등의 컨디션 이상 증세를 느껴 병원을 찾아 상담 및 검진을 받았고, 치료와 안정이 필요하다는 의료진의 소견을 받았다"며 건강 회복을 위한 일시적 활동 중단을 결정했다고 전했다.
컴백 하루 만에 활동을 중단하게 된 레이는 이튿날 손편지를 통해 "지금은 잠시 멈춰서 나 스스로를 잘 챙기는 이 시간이 의미 없는 것이 되지 않게 천천히 노력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에 많은 팬들은 안심했지만, 이렇게 외상이 없는 건강상의 이유로 활동을 중단한 것은 레이가 처음은 아니기에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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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지난 2019년 7월 트와이스(TWICE) 미나가 건강상의 이유로 활동을 전면 중단한 바 있다. 당시에는 정확한 진단명이 공개되진 않았으나, 후에 불안장애로 인해 활동을 중단했던 것이 알려졌다. 이후 2020년에는 정연이 목디스크로 인해 활동을 중단했다가 불안장애 증상으로 인해 활동을 중단했었다.
남자 아이돌도 예외는 아니다. 지난 1월 NCT 해찬이 가슴 두근거림과 답답함 등의 컨디션 이상 증세를 느끼고 활동을 잠시 중단한 바 있다. 다행히 해찬은 컨디션을 빠르게 회복하여 약 20여일 만에 복귀하면서 활동에 나섰다.
이렇듯 아이돌 멤버들이 불안장애로 인해 활동을 중단하게 되는 것은 이들의 빡빡한 스케줄이 한몫한다. 실제로 트와이스는 2015년 데뷔 이후 국내에서만 매년 최소 2장의 앨범을 발매해왔고, 일본 앨범활동까지 포함하면 2018년에만 8번이나 앨범을 발매했다.
2020년에도 싱글을 포함해 7장의 앨범을 발매했으나, 2022년에는 총 3장의 앨범을 발매하는 선에서 마무리하는 등 조금씩 앨범 발매 빈도를 줄이고 있다. 대신 월드투어를 길게 가져가는 방식을 취하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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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뷔 3년차를 맞이한 아이브의 경우, 국내 발매 앨범이 4장(선공개 싱글 'Kitsch' 포함시 5장)이고, 일본 앨범은 5월 발매되는 'WAVE'까지 2장에 이른다.
데뷔 년도가 2021년이긴 하지만, 12월에 데뷔했기 때문에 앨범 발매 텀이 4개월 단위로 끊어지는 편. 국내에서 지난해 8월 'After LIKE' 활동 이후 2개월도 지나지 않은 10월에 바로 일본에서 싱글 'ELEVEN'을 발매하며 빡빡한 일정을 소화한 바 있다.
이번에도 지난 10일 컴백 후 5월 31일 일본에서 'WAVE'로 활동을 앞두고 있는 만큼, 멤버들이 건강을 제대로 챙길 수 있을지 의문인 상황.
물론 팬들의 입장에서는 잦은 컴백이 반가울 수 있으나, 아이돌 멤버들의 입장에서 컴백은 단순히 새로운 앨범을 발매하는 것에서 그치지 않고 해당 앨범으로 평가를 받게 되는 잔인한 시험대 중 하나다.
소속사들 또한 아티스트의 건강을 챙겨야 할 의무가 있는 만큼, 어떤 방법을 통해 아티스트와 팬, 그리고 회사가 상생할 수 있을지 고민해봐야 할 시점이다.
사진= 엑스포츠뉴스DB
이창규 기자 skywalkerle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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