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애미 소속 선수로는 처음으로 사이클링히트를 달성한 아라에스 |
(서울=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루이스 아라에스가 마이애미 말린스 소속 선수로는 처음으로 히트 포 더 사이클(사이클링히트)을 달성했다.
아라에스는 12일(한국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 시티즌스 뱅크 파크에서 열린 2023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필라델피아 필리스와의 방문 경기에 3번 타자 2루수로 선발 출전해 5타수 4안타 2타점을 올렸다.
1회 첫 타석에서 우익수 쪽 2루타를 친 아라에스는 2회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나 잠시 주춤했다.
그러나 6회 우선상 근처에 떨어지는 안타를 치고 3루까지 내달려 히트 포 더 사이클을 위해 다시 시동을 걸렀다.
7회 왼쪽 담을 넘어가는 솔로 아치를 그린 아라에스는 8회 좌전 안타로 한 경기에 홈런, 3루타, 2루타, 1루타를 모두 치는 진기록을 완성했다.
MLB닷컴은 "마이애미 소속 타자가 히트 포 더 사이클을 친 건, 1993년 창단한 마이애미 역사상 최초의 일"이라고 소개했다.
이어 "30년 전 마이애미가 메이저리그에 합류한 뒤, 총 111번의 히트 포 더 사이클이 나왔다. 마이애미 출신의 크리스천 옐리치(2018년), 마크 코트세이(2008년), 랜디 윈(2005년), 그레그 콜브룬(2002년)은 다른 구단에서 이 기록을 달성했다"고 전했다.
메이저리그에서는 이날 아라에스를 포함해 총 340번의 히트 포 더 사이클이 나왔는데, 베네수엘라 출신으로 이 기록을 달성한 선수는 세사르 토바르(1972년), 카를로스 굴리언(2006년), 카를로스 곤살레스(2010년), 파블로 샌도벌(2011년), 에두아르도 에스코바르(2022년)에 이어 아라에스가 여섯 번째다.
2019년 미네소타 트윈스에서 빅리그에 데뷔한 아라에스는 지난해 타율 0.316으로 아메리칸리그 타격 1위에 오른 뒤, 마이애미로 트레이드됐다.
이날 히트 포 더 사이클을 달성하는 등 올 시즌 아라에스는 타율 0.537(41타수 22안타), 1홈런, 5타점으로 맹활약 중이다.
마이애미는 아라에스의 맹타 덕에 필라델피아를 8-4로 꺾었다.
jiks7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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