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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6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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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주 8회까지 팝니다” 피치 클락이 바꾼 MLB 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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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구 준비 시간을 제한하는 피치 클락이 도입된 메이저리그, 경기 시간이 대폭 줄어들며 관중 문화도 바꾸고 있다.

‘NBA스포츠 시카고’ 등 현지 언론은 12일(이하 한국시간) 밀워키 브루어스가 홈구장 맥주 판매를 8회까지 허용했다고 전했다.

이는 앞서 ‘MLB.com’ 등 현지 언론이 지난 8일 보도했던 내용이다.

매일경제

경기장 맥주 판매는 메이저리그 구단들에게 중요한 수입원이다. 사진=ⓒAFPBBNews = News1


메이저리그에서 맥주 판매와 관련된 시간 제한은 따로 규정돼 있지않지만, 팬들의 안전한 귀가를 위해 판매 시간에 제한을 두고 있다.

시카고 컵스의 경우 야간 경기의 경우 7회말 공격이 끝나거나 혹은 오후 10시 30분이 되면 판매를 중단하고 낮경기의 경우 8회가 끝나면 판매를 멈춘다. 같은 시카고를 연고로하는 화이트삭스의 경우 7회까지만 맥주 판매를 허용한다.

밀워키는 그동안 7회까지 맥주 판매를 허용했지만, 이번 시즌에는 이를 8회까지 연장한 것.

릭 슐레징어 구단 사업 부분 사장은 현지 언론과 인터뷰에서 “경기 시간이 짧아진 것을 반영한 결과다. 8회까지 판매를 허용하면 지난 시즌 7회까지 허용했던 것과 비슷한 시간동안 맥주를 판매할 수 있을 것”이라며 경기 시간이 짧아진 것을 반영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메이저리그는 2023시즌 피치 클락 도입 이후 경기 시간이 획기적으로 줄어들었다. 시즌 개막 이후 첫 4일간 경기 평균 시간이 2시간 38분으로 대폭 줄어들었다. 2022시즌 개막 첫 일주일동안 평균 3시간 8분을 기록했던 것과 비교하면 큰 변화다.

메이저리그 구단들은 경기 입장권뿐만 아니라 식음료 판매로도 적지않은 수익을 올린다. 경기 시간이 짧아진 것은 식음료 판매 시간이 줄어들 점에서 긍정적인 것만은 아닌 것.

물론 경기장을 찾은 팬들의 안전을 위협하지 않아야한다는 전제 조건이 필요하다.

슐레징어 사장은 “관중들의 안전은 당연히 우리의 최우선 순위다. 지금까지 특별한 문제는 없었지만, 아직 시즌 초반이다. 계속해서 테스트를 해보고 합리적인 조치인지 볼 것이다. 몇몇 다른 팀들도 같은 조치를 취할 계획인 것으로 알고 있다”는 말을 남겼다.

[뉴욕(미국)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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