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1.24 (일)

이슈 UEFA 챔피언스 리그

'빅이어 혹은 스쿠데토?'...UEFA의 짓궂은 질문에 김민재의 선택은?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인터풋볼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인터풋볼] 신인섭 기자= 김민재는 빅이어와 스쿠데토 가운데 어떤 트로피를 더욱 원할까.

나폴리는 13일 오전 4시(한국시간) 이탈리아 밀라노에 위치한 산 시로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2022-23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8강 1차전에서 AC밀란과 맞대결을 펼친다.

경기를 앞두고 UEFA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김민재 진행한 일문일답 형식의 인터뷰를 공개했다. 지난여름 나폴리 유니폼을 입은 김민재는 곧바로 팀의 핵심 자원으로 자리매김했다. 김민재는 이적 한 달 만에 이탈리아 세리에A 9월 이달의 선수상을 수상하며 리그 내 탑급 수비수로 인정받기도 했다.

우승을 바라보고 있다. 김민재를 비롯해 빅터 오시멘,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 등이 맹활약 하며 나폴리는 33년 만에 스쿠데토를 눈앞에 두고 있다. 이뿐만이 아니다. 나폴리는 구단 역사상 처음으로 UCL 8강에 진출하며 빅이어에도 도전할 예정이다.

맹활약을 펼치고 있는 김민재는 UEFA와 단독 인터뷰를 진행했다. 첫 질문은 별명에 관한 것이었다. '괴물'이라는 별명에 대해 묻자 김민재는 "K리그에서 프로 생활을 시작하면서 붙은 별명이다. 체력도 좋고 속도도 빨라서 붙은 것 같다. 게다가 나는 경기장에서 싸우는 것을 좋아한다"며 유래에 대해 설명했다.

김민재는 한 시즌 만에 '유럽 최고의 수비수'라는 타이틀을 갖게 됐다. 이렇게 평가되는 것에 대해 김민재는 "나폴리는 구단 역사상 처음으로 8강에 올랐고, 4강을 노리고 있다. 어떻게 하면 더 잘 플레이하고, 상대의 득점을 막을 수 있는지 집중하고 있다"라고 입을 열었다.

이어 "많은 사람들은 우리가 리그 우승에 가까워지고 있으며, UCL 우승 가능성이 있다고 말한다. 이것은 우리에게 큰 부담이다. 하지만 최대한 즐기려고 노력하고 있다. 현재 팀이 정말 잘하고 있기 때문에 유럽 최고의 수비수 중 한 명이라고 불리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김민재가 앞서 언급한 대로 나폴리는 스쿠데토에 상당히 가까워져 있다. 리그 2위와의 승점 격차는 16점. UEFA는 '빅이어 혹은 스쿠데토' 중 하나를 고르라는 짓궂은 질문을 했다. 이에 김민재는 "4강 진출은 아직 생각하지 말아야 한다. 우선 8강에 집중하고 각 경기를 결승처럼 치러야 한다"라면서 "스쿠데토? 사실 상상이 안 된다. 선수들이 지나갈 때마다 팬들이 사진을 찍기 위해 달려오는데, 도시가 얼마나 들떠있는지를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끝으로 김민재는 나폴리에 그려진 자신의 벽화에 대해 "아직 보지 못했다. 사람들이 나를 사랑한다는 사실을 아는 것은 나를 매우 영광스럽게 만든다. 그래서 나폴리 유니폼을 입을 때 더 노력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고 밝혔다.

사진=나폴리

Copyright ⓒ 인터풋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