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5.10 (금)

이슈 '템파베이' 최지만 MLB 활약상

피츠버그 최지만, 이적 후 첫 손맛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휴스턴 좌완투수 상대 솔로포

오랜 부진 끊어… 팀은 2-8 패

미국 메이저리그(MLB) 피츠버그 파이리츠 최지만(32)이 길었던 침묵에서 깨어났다. 최지만은 시즌 첫 홈런을 터뜨리면서 부진의 늪에서 벗어날 계기를 만들었다.

최지만은 11일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 PNC파크에서 열린 휴스턴 애스트로스와 경기에 5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 4타수 1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최지만은 이 안타 하나가 홈런이었다.

세계일보

피츠버그 최지만이 11일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 PNC파크에서 열린 휴스턴과 홈경기에서 시즌 첫 홈런을 터뜨린 뒤 베이스를 돌고 있다. 피츠버그=AFP연합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0-4로 끌려가던 2회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첫 타석에 들어선 최지만은 상대 선발 좌완 프램버 발데스의 공을 받아쳐 가운데 담장을 넘겼다. 2스트라이크에 몰렸던 최지만은 이후 선구안을 통해 끈질기게 볼을 골라냈다. 이후 7구째 시속 94.9마일(약 153㎞)의 빠른 공을 공략해 비거리 124짜리 타구를 만들었다.

지난해 11월 피츠버그로 트레이드된 최지만은 이적 첫 시즌인 올해 개막 이후 부진을 이어갔다. 앞선 6경기에서 타율 0.053(19타수 1안타)에 그쳤다. 하지만 이날 첫 타석에서 왼손 투수를 상대로 시즌 ‘마수걸이’ 아치를 그리며 분위기를 바꿨다. 최지만의 시즌 타율은 0.087(23타수 2안타)이 됐다.

아쉽게 홈런 이후 더는 흐름을 이어가지 못했고, 팀도 휴스턴에 2-8로 졌지만 최지만은 의미를 부여했다. 그는 경기 뒤 인터뷰에서 “오늘 홈런은 내가 큰 의미가 있다. 그동안 왼손 투수를 상대로 많은 기회를 얻지 못했기 때문이다. 오늘 홈런을 쳐서 굉장히 기분이 좋다”고 밝혔다. 좌타자 최지만은 그간 좌투수에게 약하다는 인식이 있었다. 하지만 최지만은 이런 인식을 깨기 위해 노력했고, 이번 홈런을 통해 기회를 더 부여받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장한서 기자

ⓒ 세상을 보는 눈, 세계일보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