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오랜만의 빅게임이라 긴장했을까.
명장인 토마스 투헬도 큰 경기를 앞두고 수면에 어려움을 겪었다.
투헬은 11일(한국시간) 맨체스터 시티와의 맞대결을 앞두고 경기 전 기자회견에 참석했다.
뮌헨은 오는 12일 오전 4시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맨시티와 2022/23시즌 UEFA(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8강 1차전을 치른다.
투헬은 지난 3월 A매치 기간 뮌헨 감독으로 부임한 뒤 곧바로 챔피언스리그 8강 무대라는 험난한 도전을 앞두고 있다.
더군다나 상대는 명장 과르디올라와의 맞대결이다. 그는 지난 10차례 과르디올라와의 맞대결에서 3승에 불과하다.
투헬은 경기에 대해 "기대가 크고 과제 역시 크다"라며 "우리 스스로를 파악할 기준이 될 경기다. 우리는 살아남기 위해 결과를 가져와야 한다"라고 각오를 밝혔다.
맨시티에 대해선 "상대적으로 맨시티가 어던 플레이를 할지 명확하다. 지난 6~7년간 펩이 있으면서 지켜봐 왔다. 그들은 매우 공격적이다. 난 우리가 잘 준비하고 있다고 믿고 있고 현재 유럽 축구가 보여줘야 할 최고 수준의 경기다. 상대는 최고의 폼에 있다"라고 칭찬했다.
투헬이 챔피언스리그 경기를 치르는 건 지난해 9월 7일 첼시를 이끌고 치른 디나모 자그레브와의 조별리그 1차전이 마지막이다.
조별리그 단계에서 갑작스럽게 8강 맞대결, 그것도 펩 과르디올라와의 지략 대결을 준비하는 투헬은 잠조차 줄여가며 경기를 준비해야 했다.
그는 "물론 난 아주 동기 부여됐다. 챔피언스리그 8강에 있는 건 엄청난 선물이다. 너무나 감사하다고 최선을 다해 내 의무를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투헬은 잠을 최우선으로 생각했다. 그는 "난 오늘 일찍 드려고 노력할 것이다. 난 오늘 잘 수 있길 바란다. 최선의 준비는 수면이다. 하지만 너무 많은 것들을 생각해 잠에 들기 힘들다"라고 말했다.
이어 "오늘 아침 난 너무 일찍 일어났다. 그래서 난 바로 훈련장에 나갔다. 다시 잠에 들 수 없었다. 경기에 대해 계속 생각했다"라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투헬은 "어쩌면 우리가 언더독일지도 모른다. 문제가 되진 않는다. 우리는 최선을 다할 것이다. 우리는 자신감을 가져야 하고 최고의 경기를 해야 한다"라고 마무리했다.
사진=EPA,AFP/연합뉴스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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