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나승우 기자) 레알 마드리드 수비수 안토니오 뤼디거가 UEFA(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최다 우승팀에서 뛴다는 게 어떤 기분인지 솔직하게 밝혔다.
레알은 스페인 라리가를 대표하는 명문이자 세계 최고의 팀이기도 하다. 수많은 레전드와 슈퍼 스타들이 레알을 거쳐갔고, 지금까지도 많은 선수들이 레알에서 뛰는 걸 목표로 삼고 있을 정도다.
우승 이력도 화려하다. 라리가 최다 우승(35회) 기록을 보유하고 있고, 유럽 최고의 클럽대항전인 챔피언스리그 최다 우승팀(14회)이기도 하다.
챔피언스리그 전신인 유러피언컵에서 5연패를 달성해 20세기 최고의 클럽으로 뽑히기도 했으며, 챔피언스리그로 바뀐 후에도 유일한 연속 우승(3회) 기록을 갖고 있다.
이렇다보니 챔피언스리그에서 레알을 만나는 팀은 부담스러울 수밖에 없다. 특히 지난 시즌 파리 생제르맹, 첼시, 맨체스터 시티 등 강팀들이 레알을 만나 역전을 허용하며 무너지면서 레알에게 챔피언스리그 DNA가 있는 것 아니냐는 말까지 나왔다.
뤼디거도 이 느낌을 받고 있다고 했다. 이번 시즌을 앞두고 첼시를 떠나 레알에 입단한 뤼디거는 최근 스페인 마르카와의 인터뷰를 통해 "챔피언스리그에 나가면 상대방 얼굴에서 두려움을 볼 수 있다"고 말했다.
뤼디거는 "훌륭한 선수들이 많다. 경쟁하기에 쉽지는 않다"면서도 "이보다 더 행복할 수 없다. 레알에서의 모든 것이 완벽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챔피언스리그를 뛸 때 보면 상대가 먼저 겁을 먹는다. 표정에서 드러난다"며 레알에서는 경기 시작 전부터 상대방을 압도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뤼디거는 이번 시즌 39경기에 출전하며 주전 센터백으로 뛰고 있다. 챔피언스리그에서는 샤흐타르 도네츠크, 셀틱과의 조별리그 2경기를 제외한 모든 경기에 출전했다.
뤼디거의 활약 덕에 레알은 조 1위로 조별리그를 통과해 16강에서 리버풀을 1, 2차전 합계 스코어 6-2로 격파하고 8강에 올랐다.
오는 13일 오전 4시에는 첼시와 8강 1차전을 치른다.
사진=연합뉴스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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