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키치 빠진 덴버에 119-115로 승…듀랜트 29점·폴 25점 '펄펄'
케빈 듀랜트 |
(서울=연합뉴스) 이의진 기자 = 케빈 듀랜트, 크리스 폴이 3점 13방을 합작한 미국프로농구(NBA) 피닉스 선스가 정규리그 막판 7연승을 달리며 플레이오프(PO)에서 선전을 기대케 했다.
피닉스는 7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의 풋프린트 센터에서 열린 2022-2023 NBA 정규리그 홈 경기에서 덴버 너기츠를 119-115로 제압했다.
서부콘퍼런스 4위가 확정된 피닉스(45승 35패)는 이제 로스앤젤레스(LA) 레이커스, 클리퍼스와 정규리그 한 경기씩을 남겨뒀다.
피닉스의 PO 1라운드 상대는 5위 팀이다.
5, 6, 7위에 자리한 클리퍼스,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이상 42승 38패), 레이커스(41승 39패) 중 한 팀일 공산이 크다.
세 팀 모두 1라운드 상대로 7연승 중인 피닉스를 만나는 건 부담스럽다.
NBA 최고 공격수로 꼽히는 듀랜트가 부상을 털어내고 지난달 30일 미네소타 팀버울브스전부터 코트로 돌아와 '완전체'를 이뤘기 때문이다.
피닉스는 듀랜트 복귀 후 5경기를 모두 잡아내며 '우승 후보'다운 전력을 보여주고 있다.
케빈 듀랜트 |
지난 2월 트레이드를 통해 브루클린 네츠에서 이적한 듀랜트는 피닉스 유니폼을 입고 총 8경기를 뛰었는데, 모두 피닉스가 이겼다.
듀랜트는 이 8경기에서 평균 26점씩 올리며 '득점 기계'라는 수식어에 걸맞는 공격력을 자랑하고 있다.
특히 필드골 성공률 57%, 3점 성공률 54%를 기록하며 자신을 데려오기 위해 미칼 브리지스, 캐머런 존슨 등 주축을 대거 내준 피닉스의 선택이 틀리지 않았음을 입증했다.
이날 경기에서도 듀랜트는 팀 내 최다인 29득점을 올렸다. 60%의 성공률로 3점 6방을 적중하는 등 장기인 정교한 슈팅 능력도 뽐냈다.
25점을 넣은 '야전사령관' 폴도 3점 7방을 터뜨리며 맹활약했다.
듀랜트와 폴은 특히 덴버가 추격한 4쿼터에 각각 12점, 10점을 몰아치며 승리를 쌍끌이했다.
구단 사상 최초로 서부콘퍼런스 1위를 확정한 덴버(52승 28패)는 이날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 후보로 거론되는 니콜라 요키치, 저말 머리, 마이클 포터 주니어, 에런 고든 등 주축 선수들에 대거 휴식을 줬다.
주전들의 공백 속에도 브루스 브라운이 31점을 올리며 분전했지만, 덴버의 패배를 막지는 못했다.
수비하는 크리스 폴 |
[7일 NBA 전적]
클리블랜드 118-94 올랜도
마이애미 129-101 필라델피아
샌안토니오 129-127 포틀랜드
오클라호마시티 114-98 유타
피닉스 119-115 덴버
pual07@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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