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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한용섭 기자] 금지약물 복용으로 출장 정지 징계를 받고 있는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가 마이너리그 경기에서 홈런을 때렸다. 홈런을 맞은 상대 투수는 “사기꾼이 홈런을 쳤다”고 비난했다.
타티스는 지난 6일(이하 한국시간) 샌디에이고 산하 트리플A 엘 파소 유니폼을 입고 2번째 마이너리그 재활 경기에서 솔로 홈런을 터뜨렸다.
샌프란시스코 산하 트리플A 새크라멘토와의 원정 경기에서 상대 투수 케이드 맥클루어의 93마일 직구를 끌어당겨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 홈런을 쏘아올렸다.
그러나 새크라멘토 홈팬들과 상대 투수로부터 비난이 쏟아졌다. ESPN은 “새크라멘토에서 홈팬들에게 야유를 받은 후 타티스는 소셜 미디어에서 홈런을 허용한 투수 케이드 맥클루어로부터 비난을 받았다”고 전했다.
맥클루어는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에 “**사기꾼이 스테로이드 출장 정지 중에 재활 경기에서 홈런을 쳤다**”(**cheater hits a homerun on a rehab assignment during a steroid suspension**)고 비난했다. 금지 약물 복용 기록을 의미하는 *를 2개씩이나 붙였다.
맥클루어는 2017년 드래프트에서 6라운드로 시카고 화이트삭스의 지명을 받아 입단했고, 올해 샌프란시스코 산하 트리플A에서 뛰고 있다. 아직 메이저리그 데뷔는 하지 못하고 지난해 트리플A에서 44경기에 등판해 4승 4패 평균자책점 4.97을 기록했다.
ESPN은 “타티스 주니어는 금지약물 복용 때문에 2023시즌 상대 팀 선수들과 팬들로부터 많은 비난을 받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는데, 일찍 맛을 봤다”고 전했다.
2021년 샌디에이고와 14년 3억 4000만 달러(약 4400억원)의 장기 계약을 맺은 타티스 주니어는 지난해 8월 경기력 향상에 도움을 주는 테스토스테론의 합성 물질인 클레스테볼 양성 반응으로 80경기 출장 정지 징계를 받았다. 오는 21일에 징계가 끝난다.
타티스 주니어는 지난 3월 샌디에이고 스프링캠프 시범경기에서 16경기에 출장해 타율 2할7푼3리(44타수 12안타) 2홈런을 기록했다.
/orang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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