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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텃밭 울산서도 졌다…교육감·기초선거 패배 ‘총선 빨간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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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을은 대선때 득표율 반토막

조선일보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가 6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조수진 최고위원, 주호영 원내대표,김기현 당대표. /2023.03.06 이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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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개표 완료된 4ㆍ5 재보궐선거에서 국민의힘은 텃밭인 울산에서 교육감선거와 기초의원 선거에서도 패배했다. 전북 전주을 국회의원 재선거에선 국민의힘 후보 득표율이 8%에 그쳐 지난 대선때 득표율이 반토막 나는 등 총선 1년을 앞두고 빨간불이 커졌다는 분석이다.

전날인 5일 전국 5개 시·도, 9개 선거구에서 치러진 4·5 재보궐 선거의 유일한 국회의원 선거구인 전주을에서 진보당 강성희 후보가 39.07%(1만7382표)를 득표, 32.11%(1만4288표)를 얻은 더불어민주당 출신 무소속 임정엽 후보를 앞섰다. 강성희 후보 당선으로 통합진보당의 후신인 진보당은 8년 만에 원내 진출에 성공하게 됐다. 강 당선인은 “전주시민의 위대한 승리”라며 “윤석열 검찰 독재를 심판하고 새로운 정치를 향한 열망이 표출된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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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을 국회의원 재선거에 당선된 진보당 강성희 당선인이 6일 전북전주시 선거사무실에서 꽃목걸이를 걸고 당선을 기뻐하고 있다.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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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을 재선거에서 국민의힘 김경민 후보는 8.0%(3561표) 득표에 그쳤다. 국민의힘이 작년 대선과 지방선거 당시 전주에서 15%대를 득표했던것과 비교해 거의 반토막이 난 셈이다. 민주당 텃밭인 전북 전주을은 작년 5월 민주당 이상직 의원이 공직선거법 위반으로 당선 무효형을 받고 의원직을 상실하면서 이번에 유일하게 국회의원 재선거가 실시됐다.

울산시교육감 보궐선거에선 진보 성향 천창수 후보가 당선됐다. 6일 개표 완료 결과 천 당선인은 61.94%(15만3140표)의 득표율을 기록했다. 보수 성향 김주홍 후보는 38.05%(9만4075표)에 그쳤다. 이번 선거는 작년 12월 노옥희 당시 교육감이 갑작스럽게 별세해 치러졌는데, 천 당선인은 노 전 교육감의 남편이다.

울산 남구의원(남구나) 보궐선거 결과도 신통치 않다. 6일 오전 개표 결과 더불어민주당 최덕종 후보가 50.6%(645표)의 득표율을 기록해 49.39%(629표)를 얻은 국민의힘 신상현 후보를 153표 차이로 따돌렸다. 울산은 국민의힘 김기현 당대표의 지역구로, 박성민 의원을 비롯한 친윤계 의원이 자리잡고 있는 곳이다.

국민의힘은 경북도의원 구미시 제4선거구와 포항시의원 북구 나선거구 등 국민의힘 텃밭인 경북 지역 2곳을 지켜 겨우 체면을 유지했다. 구미시 제4선거구에서 치러진 경북도의원 보궐선거에서 김일수 국민의힘 후보는 전체 투표수 6744표 중 64.6%인 4356표를 얻어 승리했고 포항시의원을 선출하는 포항시 북구 나선거구에서는 김상백 국민의힘 후보가 득표율 57.9%로 이겼다.

[김민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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