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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AS는 UEFA가 이르면 6월 심판 매수 혐의를 받고 있는 바르셀로나에 챔피언스리그 출전 금지 등 제재를 가할 것이라고 5일(한국시간) 전했다.
바르셀로나는 지난 수뇌부가 과거 유리한 판정을 위해 심판 고위 인사들에게 거액을 건넨 혐의로 지난달 재판에 넘겨졌다. 스페인 검찰은 바르셀로나가 2001년부터 2018년까지 호세 마리아 엔리케스 네그레이라 스페인 심판위원회 전 부회장이 소유한 회사에 총액 700만 유로(약 98억 원)를 지불한 정황을 포착했다. 이에따라 바르셀로나 전 회장 조셉 마리아 바르토메우, 산드로 로셀이 부패, 사기, 불공정 거래법 위반, 허위 문서 작성 등으로 기소됐다.
바르셀로나가 부정 행위를 부인하고 있지만, 검찰 기소 이후 UEFA는 법률을 잠재적으로 위반했을 가능성에 대해 자체 조사에 돌입했다. 징계 규정 31조 4항, 윤리 및 징계 건을 위반했는지 따질 계획이다.
AS에 따르면 UEFA는 바르셀로나가 스포츠중재재판소(CAS)에 항소할 경우에 대비해서 바르셀로나에 대한 처벌 절차를 빠르게 진행하겠다는 계획이다. 이 사건이 장기화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인지하고 있으며, 2023-24시즌 챔피언스리그와 같은 유럽 대항전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모든 변수를 차단하려 한다.
바르셀로나가 현재 재정난을 겪고 있는 상황을 고려했을 때 챔피언스리그 진출권 박탈은 큰 타격이다. 챔피언스리그 진출 팀은 중계권료와 상금, 입장료 수익 등으로 최대 수천억 원에 이르는 수익을 올릴 수 있다.
동시에 바르셀로나가 무죄 판결을 받으면 UEFA에 수백만 달러에 이르는 손해 배상을 요구할 가능성도 있다.
알렉산데르 세페린 UEFA 회장은 고국 슬로베니아 언론 에키파와 인터뷰에서 "이 문제를 지금 언급하는 건 어렵다. 우리는 독립적인 징계위원회가 있고, 나는 아직 자세히 알고 있지 않다"며 "내가 말할 수 있는 것 중 하나는 내가 축구에 관여한 이후 가장 심각한 상황 중 하나라는 사실이다. 스페인에서는 민사 수준에서 진행하지만 UEFA는 시간제한이 없다"고 우려했다.
바르셀로나는 5일 현재 승점 71점으로 레알 마드리드에 승점 12점 앞선 1위에 올라 있어 다음 시즌 챔피언스리그 진출이 확실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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