힘껏 던졌지만 3연속 타자 홈런을 맞은 뉴욕 메츠 맥스 셔저 |
(서울=연합뉴스) 이대호 기자 = AP통신이 5일(한국시간) 정리해 발표한 2023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최고 연봉 선수는 베테랑 오른손 투수 맥스 셔저와 저스틴 벌랜더다.
올 시즌 총연봉 3억5천500만 달러(약 4천665억원)로 MLB 전체 1위인 뉴욕 메츠의 '원투 펀치'인 두 선수는 나란히 4천300만 달러(약 565억원)를 받는다.
이들 중 셔저는 '최고 연봉'으로 공인받은 날, 세 명의 타자에게 줄줄이 홈런을 얻어맞는 '백투백투백'을 허용하고 체면을 구겼다.
셔저는 이날 미국 위스콘신주 밀워키 아메리칸 패밀리 필드에서 열린 밀워키 브루어스와 방문 경기에 선발 등판해 5⅓이닝 8피안타(3홈런) 2볼넷 2탈삼진 5실점으로 시즌 첫 패전을 당했다.
에이스 셔저가 무너진 메츠는 0-9로 완패해 시즌 3승 3패가 됐다.
1회부터 브라이언 앤더슨에게 2타점 2루타를 내주고 불안하게 출발했던 셔저는 6회 홈런 세 방에 백기를 들었다.
1사 후 라우디 텔레스에게 한복판 커브를 던졌다가 1점 홈런을 두들겨 맞았고, 다음 타자인 앤더슨에게는 슬라이더를 던져 또 홈런을 허용했다.
셔저에게 홈런을 뽑아내고 치즈 모자를 쓰고 기뻐하는 밀워키 브루어스 라우디 텔레스 |
곧이어 개럿 미첼에게 몸쪽 낮은 커터를 제대로 던졌지만, 이것마저 오른쪽 담을 넘어가고 말았다.
결국 셔저는 다음 타자인 빅터 카라티니에게 볼넷을 내주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2008년 빅리그에 데뷔한 셔저가 3연 타자 홈런을 허용한 건 이번이 두 번째다.
워싱턴 내셔널스 소속이던 2017년 7월 22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를 상대로는 1회 경기 시작과 동시에 다비드 페랄타∼A.J. 폴록∼제이크 램에게 연달아 홈런을 내준 바 있다.
시즌 초반이긴 해도, 셔저와 벌랜더에게 거액을 투자한 메츠는 웃지 못할 처지다.
셔저는 올 시즌 두 번의 등판에서 1승 1패 평균자책점 6.35에 그쳤고, 벌랜더는 오른쪽 등 통증으로 부상자 명단(IL)에 오른 채 시즌 개막을 맞았다.
4b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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