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나탄(FC안양)이 60일간 활동정지 징계를 받았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이하 ‘연맹’)은 4일 조나탄에게 K리그 공식경기 출장을 60일간 금지하는 활동정지 조치를 취했다고 밝혔다. 출장정지는 8일 K리그2 6라운드 경기부터 적용된다.
활동 정지는 사회적 물의를 야기하거나 K리그 가치를 훼손하는 비위 행위에 대하여 단시일 내 상벌위원회 심의가 어려운 경우, 대상자의 K리그 관련 활동을 60일(최대 90일까지 연장 가능)간 임시로 정지하는 조치다. 연맹은 일단 조나탄의 경기 출장을 제한하고, 추후 상벌위원회를 열어 정식 징계를 할 예정이다.
조나탄은 지난 2일 오전 음주운전을 하다 경찰에 적발됐다. 1일 밤 지인들과 술을 마시고 2일 오전 1시께 잠자리에 든 뒤 오전 6시30분쯤 안양으로 돌아가기 위해 운전대를 잡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고속도로에서 타이어가 터져 휴게소로 향했고, 이 과정에서 도움을 주려던 교통경찰에게 음주 사실이 들통났다.
조나탄은 고개를 숙였다. 3일 자신의 SNS에 사과문을 올렸다. “안양과 코치진, 모든 팀 동료, 안양 팬들과 한국의 모든 축구 팬들에게 사과한다”고 운을 뗀 조나탄은 “팀을 어려운 상황에 놓이게 한 점을 진심으로 후회한다. 나쁜 결정을 했다는 것을 인정하고 부끄럽게 생각한다. 모두 내 잘못이며, 그에 따른 모든 결과를 받아들일 것”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수년간 한국에서 많은 응원을 받았는데 모두를 실망하게 해 죄송하다. 실수를 통해 배우고 인간으로서 더 성장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조나탄은 2021시즌부터 안양에서 뛰며 K리그 통산 67경기에서 28골 6도움을 기록했다. 올 시즌에도 초반 5경기에서 5골 1도움으로 올리며 득점 1위에 올랐다. 안양 구단은 음주운전으로 적발된 조나탄에 대해 계약해지까지 고려하고 있다.
이혜진 기자 hjlee@sportsworldi.com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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