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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30 (일)

개인 자격 러 · 벨라루스 선수, 내달 세계태권도선수권 참가 허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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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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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집행위원회 회의를 주재하는 조정원 세계태권도연맹 총재

세계태권도연맹(WT)이 러시아와 벨라루스 선수들을 다음 달 아제르바이잔 바쿠에서 열리는 2023 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부터 개인 자격으로 참가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WT는 3일(현지시간) '그랜드 슬램 챔피언스 시리즈'가 열리는 중국 우시에서 긴급 집행위원회를 화상회의 방식으로 개최하고 오는 5월 말 바쿠에서 열리는 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부터 러시아와 벨라루스 선수들을 개인 자격의 중립국 소속으로 참가시키는 것을 만장일치로 결정했습니다.

WT는 "지난달 28일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집행위원회가 정한 두 나라 선수의 대회 참가 원칙과 지침에 따라 중립국 개인 선수 자격을 검토하는 WT 자격심의위원회의 구성과 선수 자격 검증 과정을 이번 회의에서 승인했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에 따라 WT는 자국 군대 및 정보기관과 관련 있거나 우크라이나 전쟁 지지 선언을 한 선수, 그리고 세계도핑방지기구(WADA) 기준에 적합하지 않은 선수를 가려내기 위한 3단계 검증 과정을 거칠 예정입니다.

러시아와 벨라루스 국가협회와 유럽대륙연맹의 검증을 거친 선수들은 서약서를 제출한 후 마지막으로 WT 심사위원회의 최종 평가와 승인을 받아야 WT 주관 대회에 참가할 수 있게 됩니다.

WT는 지난해 2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뒤 IOC 등 세계 스포츠계와 보조를 맞춰 러시아, 그리고 러시아를 도운 벨라루스의 선수들이 WT 주관 대회에 참가하는 것을 금지했습니다.

하지만, IOC가 지난 1월 '국적(여권)으로 선수를 판단하지 말라'며 러시아와 벨라루스 선수들의 국제대회 출전 길을 사실상 열어주자 이를 지지한 바 있습니다.

(사진=세계태권도연맹 제공, 연합뉴스)
김형열 기자(henry13@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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