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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6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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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서와, MLB는 처음이지…오타니가 선사한 신고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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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

사진=AP/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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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서와, 메이저리그(MLB)는 처음이지!’

‘야구천재’ 오타니 쇼헤이(29·LA에인절스)가 맹타를 휘둘렀다. 2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오클랜드 콜리세움에서 열린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와의 ‘2023 MLB’ 경기서 3번 및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했다. 5타수 2안타 2타점 1득점을 기록, 존재감을 드러냈다. 올해 첫 멀티히트다. 시즌 타율 또한 0.333에서 0.375(8타수 3안타)로 끌어올렸다. 이에 힘입어 에인절스는 13-1 대승을 거뒀다.

이날 경기는 오타니와 후지나미 신타로의 맞대결로 주목받았다. 둘은 고교시절 최고 유망주로 손꼽히며 라이벌 구도를 형성했다. 후지나미는 2015년 개인 한 시즌 최다인 14승을 거두며 활약했다. 이후 제구난조를 보이며 힘든 시간을 보내야 했다. 반면, 오타니는 투타 겸업을 하며 일본프로야구(NPB) 무대를 평정했다. 2018년 빅리그로 진출했다. 후지나미는 2022시즌을 마친 뒤 포스팅 시스템을 통해 오클랜드와 1년 계약을 맺고 미국행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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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은 앞서 시범경기서 한 차례 선발 맞대결을 펼친 바 있다. 지난달 1일 나란히 선발투수로 나서 오타니는 2⅓이닝 무실점, 후지나미는 2이닝 무실점으로 나란히 호투했다. 한 달 만에 MLB 정규리그 경기서 다시 만났다. 이번엔 타자와 투수로 마주섰다. 결과적으로 오타니의 판정승이었다. 1회 첫 타석에선 땅볼로 물러났지만 3회 1사 만루 기회서 1타점 적시타를 뽑아냈다. 후지나미는 이후 크게 흔들리며 난타 당했다. 3회를 버티지 못하고 마운드서 내려왔다.

이날 후지나미는 빅리그 데뷔전에서부터 매운맛을 톡톡히 봤다. 2⅓이닝 5피안타 3볼넷 4탈삼진 8실점의 성적표를 받아들였다. 후지나미는 “분한 마음이 든다”면서 부족했던 부분을 돌아봤다. 일본 스포츠호치에 따르면 후지나미는 “변화구 위주의 투구를 했던 것이 원인이었던 것 같다”면서 “공 자체는 나쁘지 않았기 때문에 조금 더 공부하면 잘 던질 수 있을 듯하다. 다음엔 잘 던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이혜진 기자 hjlee@sportsworldi.com

사진=AP/뉴시스 (오타니와 후지나미가 MLB 정규리그 경기서 투타 맞대결을 펼치고 있다.)

이혜진 기자 hjlee@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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