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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링컨 24점 대한항공, 우승까지 1승 남아 챔프 2차전도 승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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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류한준 기자] 1승만이 남았다. 남자프로배구 대한항공이 3시즌 연속 통합우승 달성을 위한 9부 능선을 넘었다.

대한항공은 1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현대캐피탈과 2022-23시즌 도드람 V리그 챔피언결정전(5전 3승제) 2차전에서 세트 스코어 3-0(25-20 25-22 25-22)으로 이겼다. 대한항공은 지난 1차전 승리(3-1 승)에 이어 2차전도 완승을 거두며 시리즈 전적 2승으로 치고 나갔다.

대한항공은 남은 챔피언결정전 3경기 중 한 번만 더이기면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린다. 현대캐피탈은 2패로 코너에 몰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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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선수들이 1일 열린 현대캐피탈과 남자부 챔피언결정전 2차전 도중 공격 성공 후 환호하고 있다. [사진=한국배구연맹(KOV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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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은 이날 정지석이 9점 공격성공률 38.1%로 다소 부진했지만 링컨(호주)이 두팀 합쳐 최다인 24점을 올리며 제 몫을 했다. 곽승석도 11점으로 뒤를 잘 받쳤다.

현대캐피탈은 토종 스파이커 허수봉이 16점으로 분전했으나 팀 패배를 막지 못했다. 현대캐피탈 입장에선 오레올(쿠바)이 6점 공격성공률 15%로 부진했던 게 뼈아팠다.

대한항공은 1세트 13-12로 앞선 상황부터 연속 득점하며 세트 승기를 잡았다. 대한항공은 곽승석의 퀵 오픈을 시작으로 김규민이 블로킹, 링컨의 오픈 공격이 연달아 성공했고 현대캐피탈 범실까지 묶어 17-12로 치고 나가며 기선제압했다.

2세트는 현대캐피탈이 추격했다. 그러나 대한항공은 21-19 상황에서 곽승석이 때린 스파이크가 터치 아웃되며 점수로 연결돼 흐름을 가져왔다.

승부처는 3세트가 됐다. 앞선 두 세트를 연달아 내준 현대캐피탈은 허수봉을 앞세워 해당 세트 후반 20-18로 리드했다. 하지만 대한항공은 뒷심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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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링컨(오른쪽)이 1일 열린 현대캐피탈과 남자부 챔피언결정전 2차전 도중 밀어넣기 공격을 시도하고 있다. [사진=한국배구연맹(KOV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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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봉장은 링컨이 됐다. 그는 스파이크로 현대캐피탈 흐름을 끊었고 이후 연속 서브 에이스에 성공, 21-21로 균형을 맞췄다.

현대캐피탈은 동점을 노렸으나 허수봉이 시도한 공격이 라인을 벗어나면서 상승세가 꺾였다. 정지석은 허수봉이 때린 스파이크를 가로막았고 대한항공은 24-22를 만들며 매치 포인트를 눈앞에 뒀다.

현대캐피탈은 다음 랠리에서 최민호가 속공을 시도했지만 이마저 라인을 벗어나 결국 고개를 숙였다. 대한항공과 현대캐피탈의 3차전은 오는 3일 장소를 현대캐피탈 홈 코트인 천안 유관순체육관으로 옮겨 치른다.

지난 시즌까지 17차례 치러진 챔피언결정전에서 1, 2차전을 연달아 따낸 팀이 정상에 오를 확률은 100%다. 단 한 번의 예외 없이 1, 2차전 연속 승리팀이 챔피언결정전 우승을 차지했다.

/류한준 기자(hantaeng@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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