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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4회 와르르' 두산 알칸타라, KBO리그 복귀전서 4이닝 4실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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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두산 알칸타라 / 사진=팽현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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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스포츠투데이 이한주 기자] 두산 베어스 우완 외국인 투수 라울 알칸타라가 KBO리그 복귀전에서 부진한 투구를 선보였다.

알칸타라는 1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개막전 롯데 자이언츠와의 홈 경기에 선발등판해 4이닝 동안 91개의 볼을 투구, 6피안타 1피홈런 4사사구 2탈삼진 4실점했다.

2019시즌 KT위즈 유니폼을 입으며 KBO리그와 처음 인연을 맺은 알칸타라는 이듬해 두산으로 이적해 활약했다. 2시즌 간 KBO리그 통산 성적은 58경기(371.1이닝) 출전에 31승 13패 평균자책점 3.22다.

이후 2년 간 일본프로야구 한신 타이거즈에서 활동했던 그는 올 시즌을 앞두고 두산으로 돌아와 이날 복귀전을 치렀다. 초반 위력적인 구위를 앞세워 안정감을 뽐내는 듯 했던 알칸타라는 4회 들어 제구가 흔들리며 긴 이닝을 소화하지 못했다.

팀이 3-4로 뒤진 상황에서 마운드를 내려온 알칸타라는 두산이 이대로 동점을 만들지 못하고 패할 시 시즌 첫 패를 떠안게 된다.

알칸타라는 1회초 쾌조의 컨디션을 자랑했다. 1회초 안권수, 안치홍을 각각 삼진과 유격수 땅볼로 돌려세웠다. 이어 잭 렉스에게는 우전 안타를 맞았지만, 한동희를 좌익수 플라이로 잡아내며 이닝을 끝냈다.

첫 실점은 2회초에 나왔다. 고승민을 1루수 땅볼로 처리한 후 전준우에게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포를 맞은 것. 그러나 흔들리지 않았다. 노진혁을 1루수 땅볼로 유도하며 한숨을 돌렸다. 이후 유강남에게 투수 땅볼을 유도한 후 본인이 실책을 범하며 출루를 허용했고, 황성빈에게는 볼넷까지 내줬지만 안권수를 좌익수 파울 플라이로 이끌며 추가실점을 막았다.

3회초에도 호투는 계속됐다. 선두타자 안치홍을 우익수 플라이로 잠재웠다. 이어 렉스에게는 2루수 방면 내야 안타를 내줬지만 한동희(우익수 플라이), 고승민(유격수 땅볼)을 상대로 차분히 아웃카운트를 늘렸다.

하지만 4회초 들어 알칸타라는 급격히 흔들렸다. 전준우를 유격수 땅볼로 유도했지만, 노진혁에게 좌전 안타를 맞았고 유강남과 황성빈에게도 연달아 볼넷을 범하며 1사 만루에 몰렸다. 이어 알칸타라는 안권수와 안치홍에게 각각 2타점 좌전 적시타, 1타점 우전 적시타를 맞으며 이날 네 번째 실점을 떠안았다.

이후 알칸타라는 렉스에게 볼넷을 내줬지만, 한동희와 고승민을 각각 삼진, 1루수 땅볼로 잡아낸 후 마운드를 내려왔다.

두산은 5회초 들어 김명신으로 투수 교체를 단행했다.

[스포츠투데이 이한주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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