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O수원] "생각보다 더 좋아졌다" 박동원 4번타자 승격…고우석은 홈 개막전 기대

[스포티비뉴스=수원, 신원철 기자] LG가 개막전 승리를 위해 4번 박동원 카드를 꺼냈다.

LG는 1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kt 위즈와 개막전을 치른다. 공교롭게도 두 팀은 올해 2강으로 꼽히며 라이벌 구도를 이루고 있다. 염경엽 감독은 시범경기 내내 봤던 4번 오지환 대신 박동원을 전면배치해 선취점을 노린다.

LG 선발 라인업은 서건창(2루수)-박해민(중견수)-오스틴 딘(우익수)-박동원(포수)-오지환(유격수)-김현수(지명타자)-송찬의(1루수)-문보경(3루수)-홍창기(우익수) 순서다. 선발투수는 케이시 켈리.

- 박동원이 4번타자로 나가는데.

"서건창이 타격감이 좋다. 3, 4번 타순 오른손타자들에게 기회를 연결할 수 있다. 박동원은 시범경기 때 감이 좋았다. 선취점을 목표로 했다. 선취점을 중요하게 생가하고 가능성이 높은 타순을 고민했다."

- 이재원 손호영이 부상으로 빠져서 구상대로 오른손타자를 많이 넣지는 못했을 것 같다.

"그게 문제다. 손호영이 있었으면 썼을 거다. 개막전에서 이재원 손호영을 다 쓰려고 했다. 그래서 오른손타자들이 많이 나가는 라인업의 결과를 보고 싶었다."

- 이재원은 언제 복귀가 가능한지.

"여유있게 보려고 한다. 본인은 문제 없다고 하는데 너무 의욕에 불타있다. 오버하지 못하게 해야 한다. 손호영은 뛰는 게 먼저 돼야 한다. 안전하게 하려면 한 달은 봐야 할 것 같다."

"손호영은 근육이 좀 단단한 편이라고 한다. 지금으로서는 주전급보다는 백업에서 1순위로 본다. 유격수와 3루수가 다 된다. 2루수도 시켜 볼 생각이다. 원래 문보경이 입대하면 3루수 주전으로 생각했었다. 백업 1순위도 100경기는 충분히 나간다. 그게 부상 방지에도 좋고, 선수에게도 좋다. 문보경이 입대한 뒤에는 송찬의를 3루수로 생각하는데 아직 수비가 완전하지는 않다. 타격전이 예상되는 경기라면 3루수로 기용해보려고 한다."

- 오지환 4번 대신 박동원을 4번에 넣은 이유는.

"시범경기를 보니 생각보다 더 좋아졌다. 안타를 치고 못 치고보다, 자세나 메커니즘이 좋아졌다. (박동원은)7, 8번까지는 안 내려갈 것 같다. 4~6번으로 나간다."

- 정우영이 시범경기 기간 구속이 떨어져 있던데.

"써야 할 선수다. 투수 파트와 슬라이드 스텝에 대해 얘기하고 있다. 결론은 고쳐야 한다. 미국에 가더라도 고쳐야 한다. 캠프부터 노력은 했지만 본인이 부담을 느꼈다. 상대는 더 파고들려고 할 거다. 시즌 치르면서 조금씩 수정해야 한다. 본인도 생각은 하고 있다. 시범경기 하면서 (결과가 좋지 않아) 짜증이 났을 거다."

- 켈리는 어느정도 던지는지.

"첫 경기는 100구 미만으로 간다. 다음 투수는 교체 타이밍에 따라 다르다. 박명근은 롱릴리프와 필승조 두 가지로 본다. 시범경기에서 충분히 보여줬다. 처음에는 편한 상황에서 보려고 했는데 바로 (승부처에) 붙여본다."

"백승현 유영찬 박명근이 중요하다. 아시안게임 대비를 위해서라도 이 선수들이 중요하다. 얼마나 빨리 성장하는지에 따라 새로운 필승조가 달렸다."

"그 다음은 윤호솔 김유영이다. 롱릴리프 투수들은 투구 수가 많아서 휴식일이 필요하면 1군에서 말소하고 로테이션을 돈다."

- 고우석 상태는.

"피칭 했는데 통증은 없었다. 이르면 홈개막전(7일 잠실 삼성전)부터 나올 수 있다. 중간에 실전 안 던진다. 트래킹 데이터 보고 결정한다. 엊그제 던졌을 때는 스프링캠프 때만큼의 수치는 안 나왔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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