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챔프전 70%의 확률 잡고…대한항공이 먼저 날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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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캐피탈 맞서 1차전 승리 선점

링컨·정지석·곽승석 58점 ‘펄펄’

경향신문

대한항공 선수들이 30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현대캐피탈과의 V리그 남자부 챔피언결정 1차전에서 3세트를 따낸 뒤 함께 기뻐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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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이 V리그 남자부 챔피언결정전에서 70.6%의 우승 확률을 가져갔다.

대한항공은 30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현대캐피탈과의 2022~2023 V리그 남자부 챔피언결정전(5전3승제) 1차전에서 세트스코어 3-1(20-25 25-23 25-23 25-17)로 역전승했다. 정규리그 1위 대한항공은 세 시즌 연속이자 역대 4번째 챔피언결정전 우승에 도전한다. 역대로 17차례 챔피언결정전에서 1차전을 잡은 팀이 우승한 것은 12차례로, 우승 확률은 70.6%에 이른다. 대한항공이 챔피언결정전에서 우승하면 2009~2010시즌 삼성화재 이후 남자부 역대 두 번째로 트레블(컵대회·챔피언결정전·정규리그 우승)을 달성한다.

대한항공은 초반엔 현대캐피탈의 주포 허수봉을 막지 못해 고전했다. 허수봉은 1세트에만 66.67%의 공격 성공률로 9점을 올리며 초반 분위기를 이끌었다.

대한항공은 2세트 승부처부터 정지석이 조금씩 살아났다. 21-20으로 앞선 상황에서 퀵오픈, 22-21로 쫓긴 상황에서 다시 퀵오픈으로 승부의 추를 가져왔다. 대한항공은 24-23까지 쫓겼지만, 상대 서브 범실로 2세트를 챙겼다.

치열했던 3세트를 가져간 것도 대한항공이었다. 22-23까지 팽팽히 맞서다 대한항공이 3연속 득점으로 세트를 끝냈다. 곽승석의 공격 성공으로 동점에 성공한 대한항공은 김규민이 오레올의 공격을 가로막으면서 세트포인트를 선점했다.

이어 링컨의 서브가 네트에 맞고 들어가는 행운이 따르면서 3세트를 가져갔다. 대한항공은 분위기가 꺾인 현대캐피탈을 4세트에 손쉽게 제압하며 1차전 승리를 가져갔다.

V리그 최고 세터인 한선수의 안정적인 경기 조율 속에 링컨 윌리엄스가 28점을 올렸다. 정지석은 블로킹 3개 포함 16점, 종아리 부상에서 복귀한 곽승석은 14점을 올리며 제몫을 했다. 현대캐피탈은 허수봉이 공격 성공률 50%로 24점을 올리며 고군분투했지만, 후반 오레올(16점)의 화력이 떨어지면서 후방 지원이 약했다.

대한항공 토미 틸리카이넨 감독은 “어려운 경기를 승리했다. 우리의 투지를 잘 보여준 경기”라며 “서브와 공격이 잘 풀리기 시작한 2세트부터 승리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대한항공은 서브 에이스에서 5-2로 앞섰다. 2차전은 4월1일 같은 곳에서 열린다.

이정호 기자 alpha@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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