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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3 (토)

이슈 [연재] OSEN 'Oh!쎈 초점'

유재석·김희애·김유정, 팬 선물을 거절한 이유 [Oh!쎈 초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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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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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하수정 기자] 팬들이 돈을 모아서 좋아하는 스타에게 선물을 사주는 일명 '조공 문화'는 아이돌 팬덤 내에서 화제를 모았는데, 이후 연예계 전반적으로 퍼졌다. 한때 고가의 선물로 팬덤끼리 경쟁을 펼치는 모습이 논란이 됐지만, 스타가 팬에게 선물을 하는 '역조공'을 비롯해 쌍방향으로 변해가고 있다. 더 나아가 최근에는 팬들의 선물을 정중히 거절하는 연예인들이 점점 늘어나는 중이다.

# 유재석

'국민 MC' 유재석은 2021년 새 소속사 안테나로 이적하면서 공식 SNS를 통해 팬들의 선물을 받지 않겠다고 알린 바 있다.

당시 안테나 측은 "늘 유재석님의 활동을 응원해주시는 모든 분들께 감사드리며, 팬 여러분께 한 가지 양해의 말씀을 드리고자 한다"라며 "그동안 보내주신 편지와 선물, 또 그것을 준비하기까지의 정성 어린 시간과 마음 모두 항상 감사히 여기고 있다. 그러나 응원의 메시지만으로도 충분하기에 선물과 서포트보다는 여러분의 마음이 담긴 편지만을 부탁드린다"라고 밝혔다.

이어 "격려와 사랑으로 지켜봐 주시는 팬 여러분께 다시 한번 감사드리며, 여러 가지 상황을 고려해 내린 결정이오니 너른 마음으로 양해를 바란다"며 "앞으로 유재석님의 활동에도 많은 기대 부탁드린다. 언제나 따뜻한 마음에 감사드린다"며 손편지를 보낼 수 있는 주소를 첨부했다.

유재석은 전 소속사 FNC엔터테인먼트에 있을 때도 선물을 포함해 일체 서포트를 받지 않겠다고 공지했다.

관계자들에 따르면, 팬들이 느낄 부담을 최소한으로 줄이고, 이미 충분한 사랑을 받고 있기에 물질적인 선물을 필요하지 않고, 손편지만으로도 진심으로 감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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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희애

배우 김희애는 지난 28일 자신의 생일을 앞두고 SNS에 "기분 좋은 꽃 향기를 가득 머금은 봄이 왔습니다. 모두들 잘 지내고 계시죠? 봄소식과 함께 올해도 어김없이 제 생일이 다가오고 있네요"라며 "매년 생일마다 팬 여러분께서 보내주시는 넘치는 축하와 사랑에 그저 감사할 따름입니다. 이번 생일부터는 선물과 꽃다발 대신 여러분의 마음만 받으려고 합니다. 변함없이 보내주시는 진심 어린 사랑과 응원이면 충분합니다. 팬 여러분이 저에게는 가장 큰 선물입니다♥"라는 글을 게재했다.

이어 "저는 요즘 넷플릭스 시리즈 '돌풍' 촬영에 한창이고, 4월 14일 '퀸메이커' 공개를 앞두고 있답니다. 영화 '더 문' '데드맨' '더 디너'도 개봉 예정이라고 하니 올해는 더 자주 인사드릴 수 있을 것 같아요. 팬 여러분의 사랑에 저는 보다 좋은 작품과 연기로 보답하겠습니다. 큰 일교차에 감기 조심하시고, 늘 건강하세요"라며 인사를 전했다.

"팬 여러분이 저에게는 가장 큰 선물"이라며 감동을 안긴 김희애도 선물을 거절했는데, 특별한 이유는 없었다. 다만 YG 측 관계자는 "배우 본인이 팬들이 좋아해 주시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감사한 일이라고 생각하고 있다"며 올해는 열일을 기대해 달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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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유정

올해 연극 무대에 첫 도전한 김유정은 최근 팬들에게 개인 선물을 받지 않겠다는 공지 글을 남겼다.

김유정의 소속사 어썸이엔티 측은 공식 SNS에 "'셰익스피어 인 러브' 공연장을 찾아주시는 많은 팬분들께서 배우를 위한 선물을 준비해오고 계십니다. 지난 공지에 말씀드린대로 손편지, 꽃다발, 스태프 여러분들과 함께 나눠먹을 수 있는 케이크 외 개인 선물은 일체 받지 않고 있습니다"라고 밝혔다.

이어 "응원해 주시는 마음만으로도 충분하다는 배우의 의견을 존중한 부분이니 팬 여러분들의 너른 양해 부탁드립니다"라며 "김유정 씨를 향한 응원과 사랑을 보내주시는 팬 여러분들께 다시 한번 감사드리며, 앞으로도 많은 이해와 협조 부탁드리겠습니다"라고 덧붙였다.

김유정 역시 응원하는 팬들의 마음은 감사하지만, 개인 서포트를 받지 않겠다고 선언해 눈길을 끌었다.

위의 언급된 연예인 외에도 박보영, 태양, 임수정, 전여빈, 세븐틴, 에스파, 정용화 등 수많은 스타들이 "사랑과 마음만 받겠다"
며 개인 서포트나 생일 선물을 정중히 거절하고 있다. 과거 고가의 조공 문화가 뉴스에 나올 정도로 과열된 분위기가 형성되기도 했지만, 최고의 선물은 정성 담긴 손편지라는 걸 스타들이 직접 인증하고 있다.

/ hsjssu@osen.co.kr

[사진] OSE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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