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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6 (화)

이슈 세계와 손잡는 K팝

BTS 슈가 "싸이, 늘 고마운 분..'강남스타일' 美 뚫어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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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OSEN=박소영 기자] ‘엠넷 프라임 쇼’가 베일을 벗었다. 싸이와 (여자)아이들, 세상에 없던 조합의 두 아티스트의 만남이 드디어 공개된 것.

29(수) 방송된 ‘엠넷 프라임 쇼’는 기존의 음악 토크쇼 포맷에서 벗어나 엠넷에서 자신있게 선보이는 스페셜한 라이브 무대, 아티스트들의 진솔한 이야기로 프로그램을 풍성하게 채우며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

먼저 (여자)아이들과 싸이가 각각 'Nxde'와 '챔피언'을 선보이며 ‘엠넷 프라임쇼’의 포문을 열었다.객석을 가득 메운 관객들은 모두 자리에서 일어나 떼창으로 함께 무대를 즐기며 분위기를 뜨겁게 달궜다.

이어진 ‘인 앤 아웃 인터뷰’에서는 무대 위 화려한 스포트라이트를 받는 아티스트의 ‘아웃사이드’이야기와, 진정성 있는 내면의 ‘인사이드’ 이야기까지 모두 들을 수 있는 오직 ‘엠넷 프라임 쇼’만 가능한 특별한 인터뷰가 펼쳐졌다. 먼저 아티스트 싸이와 프로듀서 박재상으로서 22년을 지내오며 자신만의 예술을 그려온 싸이는 "매 순간 마지막이라는 생각으로 임했다"며 간절함에서 시작된 데뷔 시절을 떠올렸다. 발매하는 곡마다 대 히트를 기록하며 승승장구한 싸이는 2012년 ‘강남스타일’로 전 세계를 사로잡았을 당시를 회상하며, “아티스트 싸이로서는 세상을 다 얻은 것 같은 행복을 느꼈지만, 프로듀서 박재상은 그 이후를 걱정하고 있었다”며, “가장 행복하고 가장 불안했던 시기였다”며 당시 느꼈던 솔직한 심경을 고백하기도 했다. 영상에 등장한 방탄소년단 슈가는 “감사하고 고마운 마음을 갖고 있던 분이었다”며 “먼저 ‘강남스타일’로 미국 진출을 뚫어주셔서 저희가 수월하게 갈 수 있었다”고 말했다.

2018년 데뷔 이후 어느덧 6년 차가 된 (여자)아이들의 진솔한 이야기도 이어졌다. 공백기를 (여자)아이들은 “그때가 데뷔하고 나서 가장 힘든 시기였다”고 입을 모았다. 멤버들의 소중함을 느끼게 되는 계기가 되기도 했다고. 불안감 속에 1년 2개월 만에 ‘TOMBOY’로 컴백한 후 음악방송 1위, 8개 음원 차트 올킬, 뮤직비디오 2억 뷰 돌파 등 우려를 말끔히 씻어내는 대성공을 거두며 건재함을 보여준 (여자)아이들의 컴백 준비 비하인드 스토리도 펼쳐졌다. 소연은 “이번에 해내야만 한다'. 정말 내가 쓸 수 있는 좋은 곡을 써야된다고 생각했다.”며 "이거 하나에 우리 인생이 결정된다는 느낌이었다”는 이야기를 털어놓았다. 같은 자리에서 항상 믿고 기다려준 팬들에게 “팬들의 사랑이 정말 소중한 것이라는걸 느꼈다”며 팬들에 대한 애틋함을 표현해 감동을 안기기도 했다.

이날 방송의 백미는 서로 다른 매력의 두 아티스트가 함께하는 '엠넷 프라임쇼'만의 스페셜한 무대였다. 싸이와 (여자)아이들이 인터뷰부터 무대까지 서로 바꿔보는 시간을 준비한 것. 서로의 모습으로 완벽히 동기화되어 인터뷰를 진행하는가 하면 싸이는 (여자)아이들의 'TOMBOY'와 자신의 곡 'I LUV IT'을 매시업해 어디에서도 볼 수 없는 경쾌하면서도 카리스마 넘치는 역대급 무대를 선보였다. (여자)아이들은 싸이의 'That That'으로 자유롭고 힙한 멤버 개개인의 개성을 가득 담았다. 특히, ‘That That’ 무대 말미, 싸이가 함께 무대에 올라 완벽한 호흡으로 컬래버레이션을 완성해 팬들의 뜨거운 호응과 이끌어 냈다. 서로 다른 두 아티스트가 만나 오직 ‘엠넷 프라임 쇼’에서만 볼 수 있는 하나의 완벽한 무대를 만들어내는 감동의 순간이 펼쳐졌다.

"우리가 정말 하고 싶은 이야기를 적는 것 같다"고 밝힌 (여자)아이들은 “지금의 생각이 곡이 되고, 그 곡 자체가 (여자)아이들의 진짜 이야기”라며 앞으로 그들이 펼쳐나갈 행보를 더욱 궁금하게 만들었다.

싸이는 "예술은 실수에서 시작된다"며, “내가 만들어내는 무언가가 사람들과 공감할 수 있다면 행복한 삶이 될 수 있겠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앞으로 그가 만들어갈 예술에 기대감이 더해진다.

‘콘트라스트(Contrast)’ 콘셉트를 활용, 동시대에 공존하는 상반된 두 아티스트가 한 프로그램에서 만난다는 사실만으로도 많은 기대를 모은 ‘엠넷 프라임 쇼’. 싸이와 (여자)아이들의 특급 콜라보로 이뤄낸 레전드 무대와, 아티스트들의 진솔한 이야기가 어우러지며 두고두고 회자될 진한 감동을 선사했다.

/comet568@osen.co.kr

[사진] 엠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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