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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연휘선 기자] "또 음악 프로젝트야?" 싶은데 도저히 안 들을 수가 없다. '놀면 뭐하니?'와 유재석이 걸어가는 대중성 강한 음악들이 연이어 시청자를 사로잡고 있다.
최근 MBC 예능 프로그램 '놀면 뭐하니?'에서는 유재석과 멤버들의 새로운 음악 프로젝트가 한창이다. 유재석이 땡처리 엔터테인먼트 대표 JS로 변신해 과거 연습했던 방송계 동생들과 원탑으로 틴탑의 역주행 히트곡 '투 유(To You)' 커버에 도전하는가 하면, 배우 박진주와 러블리즈 출신 이미주로 결성된 걸그룹 주주 시크릿에게 아꼈던 곡 '밤이 무서워요'를 선물해 데뷔시킨 것이다.
'놀면 뭐하니?'가 음악 프로젝트를 선보인 것은 사실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트로트 열풍에 힘입어 트로트 가수로 변신했던 '유산슬'에 이어, 가수 이효리, 비와 함께 했던 '싹쓰리', SG워너비를 따라 한 남성 보컬 그룹 'MSG워너비', 그 여성 버전인 'WSG워너비'가 모두 음악 프로젝트였다. 심지어 MSG워너비와 WSG워너비는 현재에도 유닛으로도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그런 가운데 원탑, 주주 시크릿으로 또 한번 음악 프로젝트라니. '놀면 뭐하니?'가 버라이어티 예능인지, 음악 예능인지 헷갈릴 지경이라는 일각의 반응도 이해 못할 바는 아니다. 음악이 아닌 새로운 프로젝트를 기대하는 목소리가 단순한 볼멘소리가 아닌 비판으로 여겨지는 대목이다.
그렇지만 동시에 주목할 점은 이렇게 질린다는 반응이 나올 정도로 거듭되는 음악 프로젝트임에도 불구하고 '놀면 뭐하니?'를 통해 선보이는 대중 음악이 모두 큰 성공을 거뒀다는 것이다. 유산슬의 '사랑의 재개발'이나 '합정역 5번출구'는 물론 싹쓰리의 '다시 여기 바닷가', MSG워너비의 '바라만 본다', '듣고 싶을까', WSG워너비의 '그때 그 순간 그대로', '보고싶었어', '클링 클링(Clink Clink)'까지 모두 음원차트 상위권을 휩쓸었다.
심지어 이 같은 '놀면 뭐하니?' 음원 프로젝트의 호성적은 여전히 현재 진행형이다. 최근 공개된 주주 시크릿의 노래 '밤이 무서워요' 또한 국내 음원차트 상위권에 올랐다. 음원 공개 당일 MBC 음악 프로그램 '쇼! 음악중심'에 출연한 주주 시크릿의 무대 영상은 조회수 1백만 뷰를 넘어서며 다시금 흥행 열기를 이어갈 기세다.
원탑의 '투 유'는 틴탑의 커버곡인 만큼 신선함 측면에서 아쉽다는 평가를 받긴 한다. 다만 이 역시 제국의 아이들 출신인 광희나 50대 나이를 잊은 유재석, 의외의 '입덕 유발' 센터 재질이라는 코미디언 양세형까지 반전의 아이돌 매력을 보여주며 출연자 개개인에 대한 평가는 호평 위주인 편이다. 결국 '놀면 뭐하니?'의 음악 프로젝트가 너무 잦은 주기로 반복되는 것은 아쉽지만 그 내용 면면에 대해서는 호평이 이어지는 모양새다.
따지고 보면 '놀면 뭐하니?'의 정체성과 같은 유재석은 음악 프로젝트와 뗄 수 없는 관계다. 과거 MBC 예능 프로그램 '무한도전'의 전성기를 격년 주기로 치른 가요제를 통해 이끌었고, 그 역시 뮤지션들의 소속사인 안테나와 전속계약을 체결했다. 유재석의 출연작 중 또 다른 인기 시리즈 역시 안테나 수장 유희열과 함께 했던 '원 히트 원더' 뮤지션 재발견 프로젝트를 그린 JTBC의 '투유 프로젝트-슈가맨' 시리즈가 아니었던가.
무엇보다 유재석 본인이 자신있게 스스로에 대해 'TOP100귀'를 자처하고 있다. 오랜 시간 국민 MC로 사랑받아온 그의 감각이 음악의 대중성을 판단하는 부분에 있어서도 살아있는 것일 테다. 주주 시크릿 데뷔곡 '밤이 무서워요' 또한 유재석이 듣자마자 7개월 여를 품에 안고 있다가 빛을 봤다는 점이 이를 뒷받침한다. 자타공인 'TOP100귀' 유재석과 '놀면 뭐하니?'의 음악 프로젝트, 질리도록 찾아와도 또 인기를 얻는 비결이 여기에 있다. / monamie@osen.co.kr
[사진] MBC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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