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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김민재 언팔 해프닝’ 손흥민... 인터뷰 없이 웃으며 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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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

손흥민이 30일 인천공항에서 팬들에게 손을 흔들고 있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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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 국가 대표팀 주장 손흥민(토트넘)이 30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영국으로 출국했다.

손흥민은 평소 같은 밝은 얼굴로 팬들에게 인사를 건넸다. 다만 수비수 김민재(나폴리)와 일었던 ‘SNS(소셜 미디어) 언팔로우’ 사건에 대해선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별도의 인터뷰 자리는 없었고 그는 빠르게 출국길에 올랐다.

손흥민은 29일 SNS를 통해 “대표팀 유니폼을 입고 나라를 위해 뛰는 건 항상 자랑스럽고 영광스럽다”며 “축구가 받고 있는 사랑을 다시 느낄 수 있었다”고 말했다. 팬들은 “주장의 품격이 느껴진다” “인성도 월드 클래스” 등의 댓글을 남겼다.

팬들이 남긴 일부 댓글 중엔 김민재를 비난하는 내용도 있었다. 김민재는 28일 우루과이전 1대2 패배 후 “대표팀보다는 소속팀에 집중하고 싶다”고 말해 경솔하다는 비난을 받았다. 또 대표팀 은퇴를 시사한 것 아니냐는 논란이 일자 김민재는 29일 오후 “힘들다는 의미가 잘못 전달됐다. 팀에서의 비중이 점점 커지는 상황에서 부담감, 책임감을 많이 느끼며 힘들어하던 중이었다”고 밝혔다.

상황이 일단락되는 듯했으나 네티즌들이 김민재의 SNS 팔로잉 목록에 손흥민이 사라진 것을 발견하며 다시 문제가 일었다. 실제 29일 밤 손흥민은 김민재를 팔로우하고 있으나, 김민재는 손흥민을 팔로우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대표팀 선수들이 SNS 친구 관계를 끊는 건 이례적이다. 30일 자정쯤 두 사람은 다시 서로의 계정을 팔로우 하고 있었다. 다만 이번 사건을 계기로 대표팀 내부에 균열이 생긴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김민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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