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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6 (화)

이슈 세계와 손잡는 K팝

이제 헤드라이너로 우뚝…해외 페스티벌 점령한 K팝[초점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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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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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공미나 기자] K팝 가수들을 향한 해외 페스티벌들의 러브콜이 뜨겁다. 올해 미국, 유럽, 일본 등 각국에서 열리는 페스티벌에 인기 K팝 아이돌들이 대거 초청됐다.

가장 활약이 돋보이는 것은 그룹 블랙핑크다. 블랙핑크는 오는 4월~16일, 21~23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인디오 사막지대 코첼라 밸리에서 열리는 '코첼라 밸리 뮤직 앤드 페스티벌 2023'의 15·22일 무대 헤드라이너로 나선다. 1999년부터 시작돼 전통과 권위를 자랑하는 코첼라는 음악뿐만 아니라 패션, 라이프 스타일 등 문화 전반의 트렌드를 교류하는 축제다. 매년 약 30만 명의 관객과 함께 해온 미국 대표 페스티벌이다.

블랙핑크는 지난 2019년 K팝 걸그룹 최초로 '코첼라'에 서브 헤드라이너로 출연한 데 이어 4년 만에 이 페스티벌에 다시 입성하게 됐다. 헤드라이너로 '코첼라' 무대에 서는 K팝 아티스트는 블랙핑크가 유일하다.

이들은 오는 7월 영국 대형 음악 축제인 '하이드 파크 브리시티 서머 타임 페스티벌'에서도 헤드라이너로 나선다. 이 역시 K팝 가수 최초다. 이로써 블랙핑크는 세계 양대 음악 시장으로 꼽히는 미국과 영국 최대 음악 축제에 헤드라이너로써 동시 초청받은 유일한 K팝 아티스트로 기록됐다.

최근 '빌보드 200' 정상에 오른 그룹 투모로우바이투게더는 오는 8월 3일~6일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에서 열리는 '롤라팔루자 2023'에 헤드라이너로 나선다. 이들은 지난해 '롤라팔루자' 무대에 오른 바 있는데, 1년 만에 헤드라이너로 또 한 번 무대에 서게 됐다.

'롤라팔루자'는 시카고에서 매년 개최되는 대규모 야외 음악 축제로 폴 매카트니(Paul McCartney) 메탈리카(Metallica) 콜드플레이(Coldplay) 등 내로라하는 글로벌 톱스타들이 출연한, 30년 역사를 지닌 페스티벌이다. 지난해에는 방탄소년단(BTS) 멤버 제이홉이 K팝 최초 헤드라이너로 무대에 오르며 주목받았다.

같은 페스티벌에 그룹 뉴진스도 출연한다. 지난해 8월 데뷔한 뉴진스는 특별한 미국 프로모션 없이 빌보드 메인 싱글차트 '핫 100'에 입성하며 현지에서 주목받고 있다. 인기에 힘입어 '롤라팔루자' 페스티벌 무대에 오르는 최초의 걸그룹이 됐다.

그룹 스트레이 키즈도 오는 7월 21~23일 프랑스 파리 롱샴 경마장에서 열리는 '롤라팔루자 파리'에 첫째 날 헤드라이너로 참석한다. 1991년 시카고에서 시작된 '롤라팔루자'는 미국, 프랑스, 칠레, 브라질 등 세계 각국에서 열린다.

그룹 에스파도 미국 음악 페스티벌에 잇따라 초청을 받고 있다. 이들은 6월 9~11일 미국 '더 거버너스 볼 뮤직 페스티벌'에 이어 8월 11~13일 미국 샌프란시스코 골든 게이트 파크에서 열리는 '아웃사이드랜드 뮤직&아츠 페스티벌'에도 출연한다. 모두 K팝 그룹 최초 출연이다.

그룹 레드벨벳은 오는 6월 1~3일(이하 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 같은 달 8~10일 마드리드에서 열리는 '프리마베라 사운드 2023'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2001년 시작된 '프리마베라 사운드'는 스페인을 대표하는 음악 축제다.

이밖에도 일본 대형 음악 페스티벌 '서머소닉'에는 투모로우바이투게더, 엔하이픈, 뉴진스, 트레저 등 K팝 가수들이 여럿 무대를 꾸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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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처럼 해외 대형 음악 페스티벌에 K팝 가수들이 헤드라이너로 서는 것에는 세계 음악 시장의 변화와 K팝의 높아지는 인기가 맞닿아 있다. 한 가요 관계자는 "그간 대형 음악 페스티벌에 오르는 아티스트가 록 등 특정 장르에 편중돼 있었다"면서 "글로벌 음악 시장에서 다양성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K팝이 주목받기 시작하며 관심이 이곳으로 향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탄탄한 팬덤까지 갖춘 K팝 가수들을 향한 해외 페스티벌의 러브콜은 계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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