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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이글스 박준영(20)은 27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 시범경기에 4회 등판해 1⅔이닝 2볼넷 1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올해 처음이자 마지막 시범경기 등판에서 인상적인 피칭으로 카를로스 수베로 감독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이튿날(28일) 만난 수베로 감독은 “박준영이 위기를 스스로 극복해내는 모습이 굉장히 인상 깊었다. 스플리터가 굉장했다. 적재적소에 잘 활용한 모습이었다”며 박준영의 피칭에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수베로 감독의 말을 전해들은 박준영은 “좋게 봐주셔서 감사하다”면서 “고교 시절에는 결정구로 슬라이더를 많이 던졌는데, 결정구의 위력을 많이 못 느꼈다. 그래서 스플리터를 더 연마했다. 기존보다 조금 그립을 다르게 잡았고, 낙차가 더 큰 포크볼처럼 던지려고 했다. 경기에서 잘 사용할 수 있어 기쁘다”며 환하게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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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목표는 부상 없이 시즌을 치르는 것이다. 박준영은 “작년에 부상을 당했다. 크게 다친 것도 아니었고, 병원에서도 휴식을 취하면 낫는다고 그랬다. 빨리 복귀할 수 있을 거라 생각했는데, 프로는 확실히 체계적이더라. 다시 공을 던지기까지 시간이 많이 소요되더라. 정말 아프지 말아야겠다는 생각을 했다”며 건강하게 한 시즌을 치르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
1군 첫 승을 수확하는 것도 작은 소망이다. 박준영의 KBO리그 통산 성적은 5경기 11이닝 1패 평균자책점 10.64다. 그는 “1패만 있다. 아직 보직이 결정되지 않았지만, 경기에서 승리투수가 되고 싶다. 아프지 않고 1군에 있다 보면, 기회를 잡을 수 있지 않을까 싶다”며 각오를 밝혔다.
세광고 출신인 박준영은 2022년 드래프트에서 2차 1라운드 1순위로 이글스에 지명됐다. 입단 동기 문동주와 함께 미래 한화의 마운드를 짊어질 유망주로 기대를 모았다. 부상 때문에 데뷔 시즌에는 좋은 활약을 보여주지 못했지만, 겨우내 최선을 다해 훈련에 임했다. 단 한 번의 시범경기 등판에서도 사령탑의 눈도장을 받았다. 박준영은 비상할 준비가 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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