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정석 KIA 타이거즈 단장이 지난해 스토브리그에서 박동원(LG)과 FA(자유계약선수) 협상 과정에서 뒷돈을 요구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앞서 한 매체는 해당 의혹과 함께 장정석 단장이 사임을 표명했다고 보도했다.
돈을 요구한 발언 자체가 존재했다는 사실 관계는 KIA 구단의 자체 조사를 통해 확인됐다. 다만 장정석 단장은 ‘돈을 요구한 의도가 없었다’는 입장이고, 선수 측은 ‘뒷돈을 요구한 것’으로 받아들였다는 입장이다.
사진=김영구 기자 |
KIA 타이거즈 관계자는 “전날 관련 내용을 파악했다. 박동원 선수 측과 장정석 단장 측의 입장 차는 존재하지만, (돈을 요구한) 해당 발언이 있었다는 것을 확인했다”면서 “장정석 단장의 입장과는 별개로 계약 과정에서 발언이 나왔다는 것은 부적절했다고 판단해 29일 징계위원회 개최 내용을 통보했다”고 밝혔다
장 단장은 자진 사퇴 의사를 전하면서 서면으로 관련 내용에 대한 소명을 한 것으로 확인됐다. 현재 징계위원회가 개최 중이고, 결과에 따라 구단의 공식 발표가 나올 예정이다.
앞서 박동원은 트레이드를 통해 지난 시즌 전반기 키움 히어로에서 KIA의 유니폼을 입었다. 시즌 중반 다년 계약을 골자로 한 연장 계약 협상을 진행했으나 불발됐고, FA 계약도 이뤄지지 못했다. 결국 박동원은 4년 65억원의 조건으로 LG 유니폼을 입게 됐다.
[김원익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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