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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12 (금)

클린스만 “70분간 우리 경기력은 최고…이강인 막는 건 반칙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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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수들이 보여준 경기력 칭찬하고 싶다”

한겨레

위르겐 클린스만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과 손흥민.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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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르겐 클린스만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이 우루과이전 패배에도 선수들을 칭찬했다.

클린스만 감독은 28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우루과이와의 평가전(1-2패) 뒤 기자회견에서 “지난 경기에 시작부터 좋은 경기를 했으나 오늘은 전반 20분 정도 우리의 리듬과 템포를 찾지 못했다. 세트피스로 이른 시간 실점하며 끌려갔다. 나머지 70분은 우리가 훨씬 좋은 팀이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클린스만 감독은 24일 콜롬비아 평가전 무승부(2-2)에 이어 이날 패배로 사령탑 부임 뒤 승리를 맛보지 못했다. 하지만 선수들이 투혼을 발휘하고, 공격 위주의 축구를 펼친 면에서는 만족감을 표시했다. 실제 이날 경기 뒤 선수들은 관중석 곳곳을 찾아 팬들에게 인사를 했고, 6만3천여 관중 가운데 많은 수가 남아 선수들에게 큰 박수를 보냈다. 경기에 졌지만 90분간 쉴새없이 공격 축구를 펼친 선수들에 대해 관중은 우호감을 표시했다.

클린스만 감독은 “누구나 지기 싫어하기에 패배에 기분이 썩 좋지는 않지만, 선수들이 보여준 경기력은 칭찬하고 싶다. (20분 이후) 70분 동안의 경기력은 ‘톱 클래스’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고 강조했다. 그는 “두 번째 득점이 취소됐을 때가 특히 아쉬웠다. 그게 인정됐다면 세 번째 골도 나올만한 자신감이 보였다. 좋은 경기를 펼쳤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클린스만 감독은 이날 선발로 이강인(마요르카)을 호출했고, 경기 후반에는 저돌성과 파워를 갖춘 오현규(셀틱)를 투입해 동점골을 노렸다. 결국 경기 막판 이강인의 땅볼 크로스를, 오현규가 골지역 정면에서 잡아챈 뒤 한 두 걸음 옆으로 드리블한 뒤 꺾어 찬 슛은 정확하게 골망 오른쪽 위 구석을 찔렀다. 정학하고 통렬한 슛이었다.

하지만 비디오 판독결과 오현규가 상대 수비보다 미세하게 앞선 오프사이드로 판정되면서 아쉬움을 남겼다.

클린스만 감독은 “전방으로 공격적으로 나가야 할 땐 선수들이 자유롭게 기량을 펼쳤으면 한다. 기술 좋은 선수들이 운동장에서 펼칠 수 있게 도와주는 게 제 역할이다. 이번 두 경기에서 보여준 모습들을 모두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고 짚었다.

클린스만 감독은 두 차례 평가전 4실점 수비에 대해 걱정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그는 “‘우려스럽다’는 표현을 쓰긴 어려울 것 같다. 세트피스로 두 골을 내줬는데, 크게 걱정하지는 않는다”고 밝혔다.

선수들에 대한 칭찬도 아끼지 않았다. 클린스만 감독은 1-1 동점골을 넣은 황인범(올림피아코스)에 대해, “우리 팀이 빠른 템포를 할 때 필요한 선수다. 월드컵을 통해 알고 있었지만, 이번 훈련과 경기에서 보여준 모습은 역시 뛰어났다. 패스 길을 찾는 그의 능력이 우리의 빠른 경기를 돕는다”고 했다.

이날 중용된 이강인에 대해서도, “손흥민과 함께 해 시너지를 낼 수 있는 부분을 생각했다. 경기력이 매우 좋았다. 상대에게 많은 어려움을 줬다. 파울만이 그를 막을 수 있었다”고 극찬했다.

클린스만 감독은 6월 A매치를 펼친다. 아직 팀은 그의 뜻대로 완성되지 않았다. 그는 “세계 최고 수준의 템포를 시도하고 있다. 그런 축구를 구사해야 한다. 세계 축구의 흐름과 강팀들이 하는 것에 맞춰서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마르셀로 브롤리 우루과이 감독도 “한국은 세계적인 무대에서 뛰는 손흥민을 보유했고, 경기력 자체도 세계적인 수준을 갖췄다. 특히 기동력이 좋은 것 같다. 공수 전환, 포지션 전환에서도 뛰어났다”고 평가했다.

김창금 선임기자 kimc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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