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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8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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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총선 차출론에... 이준석 “1회 말에 구원투수 올리자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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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이준석 전 대표는 28일 국민의힘 지도부에서 당 지지율 반등을 위해 한동훈 법무장관 차출 가능성을 거론하는 데 대해 “아웃카운트 하나도 못 잡은 1회 말에 구원투수 올리자는 팀은 그냥 애초에 라인업 잘못 짠 것”이라고 했다.

조선일보

왼쪽부터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와 한동훈 법무부 장관. photo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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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전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이렇게 지적하면서 “감독에 대한 충성도 같은 기준으로 선발을 내면 이런 것”이라고 했다. 이 전 대표는 “그리고 지금 내야 수비도 엉망일 테니 투수하나 바꾸는 것에 큰 기대하지 말고, 그냥 빨리 비 와서 노게임 되는 정도만 기대하자”라며 “노게임 이후에 심기일전하면 되는 것”이라고 했다.

국민의힘 싱크탱크인 여의도연구원 신임 원장인 박수영 의원은 전날 CBS라디오에서 “한동훈 장관의 경우 개인적으로 총선에 등판했으면 좋겠다”며 “1973년생으로 X세대 선두 주자고 또 서울 출신인데, 그분이 나와서 기존의 586 운동권 세력을 퇴장시키고, 영호남 갈등을 없애버리는 역할을 해줬으면 좋겠다”고 했다.

박 의원은 또 ‘(한 장관이) 총선에서 수도권을 지휘하는 선거대책본부장도 가능하다고 보느냐’는 질문에는 “가능하다. 어떤 자리를 맡든 지금 굉장히 인기가 있는 일종의 셀럽(유명 인사)이 돼 있다”고 했다.

한편 천하람 전남 순천갑 당협위원장은 28일 오전 YTN 라디오 ‘뉴스킹 박지훈입니다’에 출연해 소위 ‘한동훈 차출론’과 관련해 “김기현 대표 체제가 출범한 지 얼마 안 되는 상황에서 너무 지나치게 ‘한동훈 장관 차출론’을 띄우는 것은 김기현 대표에 대한 도리가 아니다”라고 했다.

천 위원장은 “아직 김기현 대표가 본인의 능력을 발휘할 수 있는 최소한의 기회조차 부여받지 못했다고 생각한다”며 “그런 상황에서 ‘한동훈 장관 차출론’을 너무 빠르게 띄우는 것은 저는 맞지 않은 면이 있다고 본다”고 했다.

[김명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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