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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토트넘 기다리세요'…나겔스만, 레알 제안 듣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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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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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안토니오 콘테 감독 후임으로 율리안 나겔스만 감독을 선임하겠다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토트넘 홋스퍼의 계획에 차질이 생겼다.

27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매체 이브닝스탠다드는 "나겔스만 감독은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이 떠날 경우 레알 마드리드 제안을 듣기 위해 여름까지 기다릴 것"이라고 보도했다.

토트넘은 27일 콘테 감독 경질을 공식 발표했다.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루이스 엔리케 감독 등이 후임 감독으로 거론됐던 가운데 영국 언론들은 토트넘이 나겔스만 감독을 후보들 중 가장 우선으로 고려하고 있다고 입 모아 전했다.

나겔스만 감독이 토트넘보다 규모가 큰 바이에른 뮌헨을 이끌었지만 토트넘 감독직에 열려 있다고 일부 언론은 바라봤다. 바이에른 뮌헨 소식에 정통한 독일 빌트 소속 크리스티안 폴크 기자는 27일 "나겔스만 감독은 2021년 바이에른 뮌헨에 합류하기에 앞서 세계 5대 클럽에 부임하기 전 다른 구단을 이끄겠다는 계획을 세워 뒀다"며 "그의 계획에 있었던 팀 중 하나가 토트넘이었다"고 밝혔다. 영국 스카이스포츠 역시 "나겔스만 감독이 토트넘과 협상에 열려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나겔스만 감독과 토트넘의 인연도 수면 위로 떠올랐다. 토트넘은 2019년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을 경질했을 때 나겔스만을 후임 감독으로 검토했다. 당시엔 나겔스만이 아닌 주제 무리뉴 감독이 후임으로 선임됐는데, 무리뉴 감독을 경질했을 때 토트넘은 다시 나겔스만 감독을 떠올렸다. 이땐 직접 접촉했지만 실패했다.

하지만 토트넘으로선 레알 마드리드라는 가장 큰 경쟁자를 맞이하게 됐다. 레알 마드리드는 나겔스만 감독이 바이에른 뮌헨에 부임하기 전인 라이프치히RB 시절부터 주시해 왔다. 이번 시즌을 끝으로 안첼로티 감독과 결별을 검토하고 있는 상황에서 나겔스만 감독이 시장에 나온 것이다.

공교롭게도 나겔스만 감독과 함께 토트넘이 후임 감독으로 거론하는 포체티노 감독 역시 레알 마드리드가 노리고 있다. 나겔스만 감독이 시장에 나오기 전 레알 마드리드는 포체티노 감독과 강하게 연결됐다. 두 감독을 사이에 두고 토트넘과 레알 마드리드가 맞서 있는 형국이다.

콘테 감독을 경질한 토트넘은 크리스티안 스텔리니 수석 코치에게 대행을 맡겨 남은 시즌을 치르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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