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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CK] T1-젠지, PO 2라운드 승리 … 더블 엘리미네이션 개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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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민]
더게임스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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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1과 젠지가 '2023 LCK 스프링' 플레이오프(PO) 2라운드에서 각각 승리를 거두며 다음 라운드에 진출했다. 두 팀 모두 정규 리그 1위와 2위에 걸맞은 활약을 선보이며 하위 팀의 돌풍을 잠재웠다. 승리한 T1과 젠지는 승자조에, 패배한 KT 롤스터와 한화생명e스포츠는 패자조로 향하며 LCK 스프링은 대회 사상 최초의 더블 엘리미네이션 대결을 앞두고 있다.

T1, 명승부 끝에 KT 롤스터 꺾다

T1은 LCK 스프링 정규 리그 1위의 특전으로 PO 2라운드 상대를 지목할 수 있는 권한을 받았다. KT 롤스터와 한화생명e스포츠가 2라운드에 올라온 가운데, T1은 정규 리그에서 유일하게 패배를 기록한 한화생명e스포츠를 피하고 KT 롤스터와의 대결을 선택했다. 가장 최근 맞대결에서 T1이 세트 스코어 2대0으로 압도적 승리를 거둔 기억이 있기 때문에 당연한 결과였다.

T1은 1세트에서 라인 주도권을 지닌 조합을 바탕으로 시종일관 KT 롤스터를 쥐고 흔들었다. 라인전 단계에서 4000골드 이상의 글로벌 골드 격차를 내며 뛰어난 운영을 선보였고, 위기를 단 한 차례도 겪지 않으며 경기를 승리까지 이끌었다.

T1은 2세트 역시 라인전 단계에서 '구마유시' 이민형의 제리가 5킬을 획득하며 크게 앞서 나갔다. 하지만 KT 롤스터는 '기인' 김기인의 잭스를 중심으로 탱커가 부족하다는 T1의 약점을 노려 장기전 끝에 승리를 챙겼다. 흔들리지 않는 KT 롤스터의 뚝심이 빛을 발했다.

T1은 '오너' 문현준의 맹활약 속에 3세트를 선취하며 매치 포인트를 만들었다. KT 롤스터는 곧바로 '에이밍' 김하람의 제리가 홀로 11킬을 따내며 세트 스코어를 원점으로 돌렸다. 당초 예상을 뛰어넘는 팽팽한 승부가 펼쳐졌고, PO 승자조 진출은 마지막 5세트에서 갈리게 됐다.

두 팀은 5세트에서 LCK PO 역사에 길이남을 명승부를 펼쳤다. 선취점은 KT 롤스터가 획득했다. 탑 라인에서 김기인의 제이스가 솔로 킬을 따냈고, T1이 실점을 만회하려다 정글러가 처치 당하는 대형 사고가 발생했다. KT 롤스터는 기세를 올려 모든 라인에서 킬을 기록하는 등 이른 시간에 대량 득점에 성공했다. 16분경 T1의 미드 라인 2차 포탑이 파괴될 정도로 압도적인 격차가 벌어졌다.

T1의 반격은 슈퍼스타 '페이커' 이상혁의 손에서 나왔다. 이상혁의 그라가스는 두 차례의 슈퍼 플레이로 크게 성장한 상대 제이스를 가장 먼저 처치하며 팀의 극적인 교전 승리를 이끌었다. 뒤집는 것이 불가능해 보였던 경기가 뒤집혔고, 두 팀은 이후 수십분간 엎치락뒤치락하며 경기를 50분대까지 끌고 갔다.

두 팀의 승부는 장로 드래곤을 놓고 펼쳐진 교전에서 갈렸다. 이민형의 자야가 '돌풍' 아이템 효과로 상대 진영에 과감하게 진입하며 소환사 주문을 빼냈고, 그 틈을 '케리아' 류민석의 라칸이 휘저었다. 이후 자야의 후반 캐리 능력이 빛을 발하며 T1이 적 챔피언을 몰살하고 55분 게임에 마침표를 찍었다. 김기인의 제이스는 끝까지 백도어를 감행하는 등 노력했으나 지어진 승부를 되돌리지는 못했다.

더게임스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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젠지, '디펜딩 챔피언'의 저력 드러내

'디펜딩 챔피언' 젠지는 PO 2라운드에서 한화생명e스포츠를 맞아 대결을 펼쳤다. 젠지는 정규 리그에서 한화생명e스포츠를 상대로 매치 스코어 2대0을 기록하며 강한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한화생명e스포츠는 PO 1라운드에서 강팀 디플러스 기아를 꺾고 올라온 만큼 속단할 수 없는 승부가 예측됐다.

젠지는 1세트에서 '페이즈' 김수환의 제리가 바텀 라인 듀오 킬을 만들어내며 선취점을 획득했다. 바텀 라인이 안정적으로 풀리자 젠지는 상체 위주로 케어하며 운영을 이어 나갔고, 이른 시기에 조금씩 격차가 생겨나기 시작했다. 젠지는 10분경 상대의 무리한 교전 시도를 응징하며 대량 득점에 성공해 경기를 이른 시기에 마무리했다.

젠지의 기세는 2세트에서도 이어졌다. 이번에는 '쵸비' 정지훈의 리산드라가 빠른 탑 라인 로밍을 통해 선취점을 획득했다. 상체의 우위를 바탕으로 '피넛' 한왕호의 바이가 종횡무진하며 팀에 이득을 가져왔고, 18분경 상대 탑 라인 2차 포탑을 파괴하는 등 격차를 점차 벌려갔다. 이후 특별한 위기 없이 젠지가 경기를 승리로 장식했다.

한화생명e스포츠 역시 3세트에서 반격에 성공했다. 큰 경기에 강한 '킹겐' 황성훈의 크샨테가 탑 라인에서 솔로 킬을 따내고, 바텀 라인에서도 연이은 갱킹이 성공하며 큰 이득을 챙겼다. 21분경 내셔 남작을 놓고 벌인 승부에서 크샨테가 트리플 킬로 젠지의 챔피언들을 쓰러뜨리며 세트 승을 안겼다.

하지만 반격은 거기까지였다. 젠지는 4세트에서 아펠리오스, 쓰레쉬로 바텀 라인 조합을 구성한 후 바텀 라인전을 시종일관 리드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후 아펠리오스가 킬을 획득하기 시작하자 한화생명e스포츠로서는 성장세를 도저히 막기 어려워졌다. 젠지가 27분만에 경기를 마무리하고 세트 스코어 3대1로 승자조에 진출했다.

PO 더블 엘리미네이션 개막 … 이변 탄생할까

LCK 스프링 PO는 올해부터 더블 엘리미네이션 제도를 도입했다. 이전 제도였다면 PO 2라운드에서 승리한 T1과 젠지의 결승전이 펼쳐졌겠지만 더블 엘리미네이션을 통해 패배한 팀도 한 번의 생존 기회를 받는다.

내달 1일에는 T1과 젠지의 승자조 대결, 2일에는 KT 롤스터와 한화생명 e스포츠의 패자조 대결이 각각 펼쳐질 예정이다. 승자조 대결에서 승리한 팀은 결승전에 직행한다. 승자조 대결에서 패배한 팀은 패자조 대결의 승자와 8일 최종전을 펼쳐 결승전 티켓의 주인을 가려야 한다.

LCK PO는 더블 엘리미네이션으로 인해 이전과는 다른 색다른 재미가 펼쳐질 예정이다. PO 2라운드에서 맞붙지 않았던 대진이 최종전으로 편성될 수도, 또는 재대결을 통해 복수전이 펼쳐질 수도 있다. 특히 정규 리그에서 한화생명e스포츠는 T1에 강했고, KT 롤스터는 젠지에 강했다는 점을 감안한다면 대결 결과에 따라 이변이 발생할 수도 있다.

[더게임스데일리 이상민 기자 dltkdals@tg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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