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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5 (일)

5언더파 몰아친 안나린 단독 4위..우승은 셀린 부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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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마지막 날 5타를 줄여 단독 4위에 오른 안나린. [사진=LPGA]



[헤럴드경제 스포츠팀=정근양 기자] 안나린(27)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드라이브온 챔피언십(총상금 175만 달러)에서 단독 4위에 올랐다.

안나린은 27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골드 캐년의 슈퍼스티션 마운틴 골프 & 컨트리클럽(파72·6526야드)에서 열린 대회 최종일 경기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5개를 잡아 5언더파 67타를 쳤다. 최종 합계 18언더파 270타를 적어낸 안나린은 단독 4위에 올라 시즌 첫 톱5 진입에 성공했다.

안나린은 경기 후 "그냥 내가 공략하고 싶었던 대로 공략을 했는데, 그게 잘 이뤄졌던 것 같다. 퍼터도 거리감과 방향이 내가 생각한 대로 이뤄져서 좋은 버디를 만들어낼 수 있었다"며 "이번 주에 했던 이 느낌 그대로 나에게 자신감을 심어줬다고 생각한다. 자신감을 계속 이어나가서 좋은 플레이를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선두인 셀린 부티에(프랑스)를 3타 차로 추격하며 최종라운드에 나선 안나린은 1, 2번 홀서 연속 버디를 잡아 역전우승에 대한 기대감을 갖게 했다. 이후 지루한 파 행진 끝에 10번 홀(파4) 버디에 이은 13, 14번 홀의 연속 버디로 공동 선두에 오르기도 했으나 나머지 홀서 타수를 줄이지 못해 우승 경쟁에서 멀어졌다.

1타 차 공동 2위로 최종라운드에 나선 루키 유해란(22)은 데뷔전 우승 도전에 대한 심리적 부담감이 컸던 듯 샷의 정확도가 떨어져 고전했다. 결국 버디 2개에 보기 1개로 1타를 줄이는데 그쳐 최종 합계 16언더파 272타로 공동 7위에 만족해야 했다. 유해란은 경기 후 "최대한 즐기려고 했는데, 너무 즐겼는지 스코어가 조금 아쉽다. 그래도 데뷔전에 챔피언조에서 플레이할 수 있었다는 것 자체가 너무 잘 했다고 생각한다. 앞으로도 LPGA투어를 뛰면서 많은 경험이 될 것 같다. 오늘을 토대로 성장할 수 있는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다짐했다.

3주 전 싱가포르에서 열린 HSBC 위민스 월드 챔피언십에서 일년 만에 우승한 고진영(28)은 목 통증의 악조건 속에서도 마지막 날 4타를 더 줄여 최종 합계 17언더파 271타로 앨리 유잉(미국)과 함께 공동 5위에 올랐다. 고진영은 "작년에 비해서 지금 게임을 너무 잘 하고 있고, 다만 후반 나인에서 약간의 집중력 차이인 것 같다. 더 정신을 바짝 차리고 경기를 한다면 항상 우승권에서 또는 톱텐 경기를 할 수 있는 경기력을 유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우승은 부티에에게 돌아갔다. 마지막 18번 홀(파5)의 버디로 최종 합계 20언더파 268타를 기록해 승부를 연장으로 끌고간 부티에는 같은 홀서 치러진 연장 첫 홀서 1.2m 버디를 잡아 조지아 홀(잉글랜드)을 눌렀다. 부티에는 투어 통산 3승째를 거두며 우승 상금 26만 2500달러(약 3억 4천 만원)를 받았다.

홀이 이날 출전 선수 중 가장 많은 7타를 줄여 먼저 20언더파로 경기를 마쳤고, 한 타 차 2위를 달리던 부티에의 마지막 18번 홀 버디로 연장전이 성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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