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롬비아와 비긴 한국 축구 대표팀, 28일 우루과이와 평가전
답변하는 이재성 |
(파주=연합뉴스) 장보인 기자 = 클린스만호 첫 경기를 마친 이재성(마인츠)이 다가오는 우루과이와 재대결에선 '필승'을 다짐했다.
위르겐 클린스만(독일)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대표팀은 28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우루과이와 평가전을 치른다.
지난해 11월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H조 1차전(0-0 무) 이후 4개월 만에 다시 그라운드에서 격돌하는 것이다.
24일 클린스만 감독의 데뷔전이던 콜롬비아와 평가전을 2-2 무승부로 마친 대표팀은 각자 휴식을 취하고 26일 오후 다시 파주 NFC(축구대표팀 트레이닝센터)로 모였다.
콜롬비아전에서 선발로 출전해 69분을 소화한 이재성은 이날 훈련에 앞서 취재진과 만나 "클린스만 감독님과 첫 경기를 소화할 수 있어 감사했다. 내가 태어난 울산에서 오랜만에 경기를 치를 수 있어 정말 행복한 순간이었다"고 돌아봤다.
이재성은 주로 서던 2선 중앙이 아닌 우측에서 뛰었는데, 왕성한 활동량과 적극적인 움직임으로 한국의 공격에 힘을 실었다.
이에 대해 이재성은 "포지션은 오른쪽에서도 뛰어봤기 때문에 큰 혼동은 없다. 또 발을 맞춰왔던 선수들이라 경기에는 어려움이 없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감독님께선 경기에는 승리하기 위해 나가는 것인 만큼, 승리해야 한다고 강조하신다. 또 그 안에서 즐겁게 해야 한다고 강조하신다"며 "개인적으로 내게 주문하신 건 없지만, 공격하는 쪽에 있다 보니 조금 더 적극적으로 압박을 하고 공을 탈취해 빠르게 공격 작업을 해야 한다. 공격 기회를 많이 만드는 게 내가 해야 할 일인 것 같다"고 부연했다.
인터뷰하는 이재성 |
첫 경기를 무승부로 끝마친 대표팀은 우루과이를 상대로는 반드시 승리를 가져오겠다는 각오다.
이재성은 "감독님께서 콜롬비아전이 끝나고 다음 경기는 무조건 이기자고 말씀하셨다. 선수들도 그런 부분은 인지하고 있다. 또 팬들도 승리를 원하시기 때문에 그런 부분에서 동기부여는 돼 있다. 선수들도 남은 시간 승리를 위해 준비할 것"이라고 힘줘 말했다.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활약 중인 이재성은 올 시즌 소속팀에서 절정의 경기력을 선보이고 있다.
공식전 27경기에서 7골 3도움으로 두 자릿수 공격포인트를 기록 중인데, 특히 카타르 월드컵이 끝난 뒤 재개된 리그에서 5골 2도움을 몰아쳤다.
눈에 띄는 활약에 최근에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팀들이 그를 노린다는 소문도 나왔다.
이재성은 "월드컵 전에 발목 통증 때문에 플레이에 어려움이 있었는데, 이후 3주 동안 쉬면서 발목 상태가 나아졌다. 건강한 몸 상태로 후반기를 준비해서 좋은 모습 보여줄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이적설에 대해선 "(구체적인 이야기가) 전혀 없다"며 웃은 그는 "후반기 소속팀에서 준비를 잘하고 있다. 소속팀에서 좋은 모습을 통해 좋은 이야기가 나오길 바란다. 여름에 어떤 결정을 할 수 있을지 지켜보는 게 내가 바라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bo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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