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워키에 129-106로 대승…올 시즌 3번째로 50승 고지 올라
니콜라 요키치 |
(서울=연합뉴스) 이의진 기자 = 미국프로농구(NBA) 동·서부콘퍼런스 선두 간 맞대결에서 니콜라 요키치가 더블더블로 활약한 덴버 너기츠가 웃었다.
덴버는 26일(한국시간)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의 볼 아레나에서 열린 2022-2023 NBA 정규리그 홈 경기에서 밀워키 벅스를 129-106으로 대파했다.
3연승을 달린 덴버는 동부의 밀워키(53승 21패), 보스턴 셀틱스(51승 23패)에 이어 올 시즌 세 번째로 50승 고지를 밟았다.
서부 2위 멤피스(46승 27패)와 격차도 3경기 반으로 벌리면서 선두 자리를 공고히 했다.
30개 팀 중 유일하게 승률(71.6%)이 70%가 넘는 밀워키지만, 홈에서 유독 강세를 보이는 덴버를 넘지는 못했다.
덴버의 올 시즌 홈 승률은 83.8%(31승 6패)로 원정 승률(51.3%·19승 18패)을 크게 상회한다.
이 경기 전까지 6연승을 포함, 최근 10경기에서 9승 1패를 기록한 밀워키의 상승세를 꺾은 건 올 시즌도 유력한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 후보인 요키치였다.
이전 두 시즌 모두 정규리그 MVP를 따낸 요키치는 이날 31점 11어시스트 6리바운드로 승리에 앞장섰다.
또 다른 정규리그 MVP 후보 밀워키의 야니스 아데토쿤보(31점 9리바운드)에게도 판정승을 거뒀다.
저말 머리 |
요키치는 올 시즌 66경기에 출전, 경기당 24.9점 11.8리바운드 9.9어시스트를 기록 중이라 '시즌 평균 트리플더블'을 눈앞에 두고 있다.
저말 머리도 26점 9어시스트 6리바운드로 외곽에서 요키치를 도왔고, 포워드 마이클 포터 주니어도 19점을 보탰다.
반면 밀워키에서는 즈루 홀리데이가 27.3%의 필드골 성공률로 9점에 그치는 등 아데토쿤보를 지원하는 선수가 부족했다.
요키치가 골밑에서 밖으로 내주는 패스를 받아 쉬운 슛 기회를 창출한 덴버는 41.7% 성공률로 3점 15개를 터뜨리며 밀워키를 몰아쳤다.
반면 밀워키는 36개의 3점을 던져 9개를 넣는 데 그쳤다.
전반을 63-66으로 뒤진 덴버는 3쿼터에 상대보다 15점 많은 34점을 퍼부으며 오히려 두 자릿수 리드를 챙겼다.
전반 패스에 집중하던 요키치가 득점에 가세해 3쿼터에만 12점을 몰아치며 밀워키의 기세를 꺾었고, 경기 종료 5분 30초 전 요키치의 패스를 받은 켄타비우스 콜드웰포프의 중거리슛으로 덴버가 20점을 달아났다.
야니스 아데토쿤보 |
[26일 NBA 전적]
애틀랜타 143-130 인디애나
브루클린 129-100 마이애미
덴버 129-106 밀워키
피닉스 125-105 필라델피아
새크라멘토 121-113 유타
뉴올리언스 131-110 LA 클리퍼스
pual07@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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