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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6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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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트보이 배트걸도 평가 대상…MLB 규칙개정 '디테일' 손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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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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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메이저리그는 이번 시즌을 앞두고 세 가지 규칙 변경을 예고하고 시범경기부터 도입했다. 개막을 앞두고 여기서 나온 현장의 의견을 반영해 디테일을 수정했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지난 23일(한국시간) 개정 규칙의 수정 사안을 담은 4페이지 분량의 문서를 30개 구단에 전달했다. 피치클락, 시프트 제한, 베이스 크기 확대의 틀은 그대로 유지하되 디테일을 고쳤다. 모두 7개 부분이다.

미국 디애슬레틱은 "가장 큰 변화는 시프트 제한에 대한 챌린지(비디오 판독) 사용이다"라고 설명했다. 공격하는 팀은 플레이와 무관한 야수의 위치를 문제삼아 챌린지를 신청할 수 없다. 예를 들면 유격수 쪽 타구에 대해 2루수의 위치가 범위를 벗어났다는 이유로 비디오 판독을 요청할 수는 없다는 얘기다.

나머지 6가지 수정 사항은 다음과 같다.
② 타자가 투구를 피하기 위해 쓰러졌을 때, 타자가 안정을 취하고 배터박스 가장자리로 들어온 뒤부터 피치클락이 가동된다. 타자가 스윙을 하고 균형을 잃거나 헬멧을 떨어트렸을 때도 같다.

③ 투수가 1루를 커버한 뒤에는 투수가 내야 잔디에 들어올 때까지 시계는 멈춰 있어야 한다. 3루 혹은 홈플레이트를 백업할 때는 투수가 페어 지역에 들어올 때까지 시계가 작동하지 않는다.

④ 포수가 베이스, 타석, 대기타석에 있을 때 이닝이 끝나면 심판은 재량껏 여유 시간을 줄 수 있다. 단 심판은 포수가 경기를 지연시키지 않는지 지켜봐야 한다.

⑤ 배트보이와 배트걸은 각 시리즈 전 원정 팀이 선호하는 장비에 대해 논의해야 한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배트보이와 배트걸의 경기 진행 능력을 평가한다.

⑥ 타자의 타임아웃은 선수가 배터박스로 돌아오거나 심판에게 준비가 끝났다고 알리면 끝난다. 심판은 타자가 한 차례 타석을 벗어나면 타임아웃 1회를 쓴 것으로 판단하고, 그 뒤로는 피치클락 위반을 선언할 수 있다. 단 타이머가 8초 이상 남은 상태에서 타자가 타석을 멋어나고, 이때 투수가 투구판을 밟고 있지 않다면 타임아웃으로 보지 않는다.

⑦ 피치컴(사인 송수신기) 오작동이 발생하면 투수와 포수는 곧바로 타임을 요청하고 이 사실을 알려야 한다. 단 선수가 더그아웃에서 장비 착용을 잊고 나왔을 때는 피치클락이 멈추지 않는다. 각 팀은 코치의 마운드 방문이나 피치컴을 쓰지 않는 것으로 피치클락 위반을 막을 수 있다.

디애슬레틱은 "예측하지 못한 결과로 인해 정규시즌 승패가 갈리기 전에 (시범경기를 통해) 문제를 해결하게 된 것은 다행"이라고 사무국의 빠른 결정을 칭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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