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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8 (목)

틱톡도 밟으면 꿈틀거려…"외국인 혐오" 반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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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심요약
틱톡 죽이기 청문회에 공개반발
"청문회, 정치적 쇼에 지배돼"
바이든 측근 로비스트로 고용
노컷뉴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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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정부와 의회가 중국 동영상 공유 플랫폼인 틱톡을 퇴출하기 위해 총력전을 펼치고 있지만 틱톡의 저항도 만만치 않다.

미 연방 하원은 23일(현지시간) 열린 청문회에서 여야를 막론하고 틱톡의 안보 위험성을 거론하며 틱톡측의 백기 투항을 요구했다.

청문회가 끝나자 틱톡의 최고 운영 책임자 바네사 파파스는 하원의 청문회가 외국인 혐오장이 됐다고 비난했다.

그는 "우리는 안전하고 보증된 플랫폼을 제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오늘의 청문회가 외국인 혐오에 뿌리를 둔 것처럼 느껴져서 유감이다"고 트위터를 통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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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동영상 공유 플랫폼 틱톡의 최고경영자(CEO)인 추 쇼우즈(왼쪽)가 23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 연방의회 의사당에서 하원이 틱톡의 안보 위협을 논의하려고 개최한 청문회에 참석해 발언하는 모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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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문회장에서도 틱톡 CEO 주지추는 "청문회가 정치적 쇼(political grandstanding)에 의해 지배되고 있다"고 비난했다.

틱톡도 트위터를 통해 "불행히도 청문회는 텍사스 프로젝트를 통해 이미 진행 중인 실제 솔루션을 인정하지 못했고, 업계 전반에서 진행중인 청소년 안전 문제를 다루지도 못했다"고 저격했다.

텍사스 프로젝트란 틱톡이 미국 정부가 의심한 정보 유출 및 보안 문제 해소를 위해 서버를 텍사스에 구축하는 사업을 말한다.

틱톡은 이어 "오늘 청문회에서는 틱톡으로 인한 500만 기업의 생계 또는 1억 5천만 미국인이 사랑하는 플랫폼을 금지하는 수정헌법 제1조의 의미도 거론하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수정헌법 1조란 표현의 자유를 말한다.

한편, 정치전문매체 더힐은 틱톡이 로비스트인 안키트 데사이와 계약을 체결했다고 24일 보도했다.

데사이는 바이든 대통령이 상원 의원이던 2005년 10개월간 입법 보조 활동을 한 이력의 소유자다.

앞서 틱톡은 이달 초에는 컨설팅 회사인 SKDK를 고용하기도 했다.

이 회사는 현 백악관 선임고문이자 바이든 대통령의 정치 조언자인 아니타 던이 창립자인 회사로 그 만큼 바이든 정부와 밀접한 관계인 것으로 알려졌다.

틱톡은 지난해 11월에는 2020년 대선 때 바이든 대통령 후보의 언론 비서관을 지낸 자말 브라운 전 국방부 수석 부대변인도 미국 내 정책 커뮤니케이션 관리 담당으로 채용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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