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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김지수 기자) 토종 에이스가 빠진 현대캐피탈과 강행군을 이어가고 있는 한국전력이 챔피언 결정전 진출 티켓을 놓고 격돌한다.
현대캐피탈과 한국전력은 24일 천안유관순체육관에서 도드람 2022-2023 V리그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3전 2승제) 1차전을 치른다. V리그 역대 플레이오프 1차전 승리팀의 챔피언결정전 진출 확률은 88%로 1차전에서 양 팀 모두 사활을 걸 것으로 보인다.
정규리그 2위 현대캐피탈은 2018-2019 시즌 챔피언결정전 우승 이후 4년 만에 봄배구 무대에 복귀했다. 최태웅 감독의 지휘 아래 지난 몇 년간 진행한 리빌딩이 성공적으로 이뤄지면서 V리그 강자의 면모를 되찾았다.
하지만 주전 아웃사이드 히터 전광인의 부상 이탈로 플레이오프에서는 100% 전력 가동이 불가능하다. 전광인은 지난 9일 한국전력전에서우측 발목 내번염좌로 인한 전거비인대, 종비인대 파열 진단을 받았다.
전광인은 부상 이후 낙담하지 않고 의욕적으로 재활에 전념하고 있지만 플레이오프 기간 코트에 서는 건 어렵다는 게 최태웅 감독의 생각이다. 현대캐피탈이 챔피언결정전(5전 3승제)에 진출할 경우에야 출전을 고려해 볼 수 있는 상태다.
최 감독은 이 때문에 "전광인이 우리 팀 기둥 역할을 많이 했다. 여러 가지로 후배 선수들을 잘 이끌었는데 전광인 부상 이후 어린 선수들이 흔들리는 게임이 많았다"며 아쉬움을 나타내고 있다.
최 감독은 전광인이 빠진 가운데 허수봉이 상대 집중 견제에 시달릴 것으로 보고 있다. 김선호, 홍동선 등 큰 경기 경험이 많지 않은 선수들의 분발을 기대하는 중이다.
한국전력은 '기세'를 앞세워 또 한 번 업셋을 노린다. 한국전력은 정규리그에서 8연패에 빠지는 등 어려움을 겪었지만 최종 순위 4위로 봄배구 막차 탑승에 성공했다.
포스트시즌에서도 한국전력은 상승세다. 지난 22일 우리카드와의 준플레이오프 단판 승부에서 세트 스코어 3-1 승리를 거두고 플레이오프 티켓을 따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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객관적인 전력에서는 현대캐피탈에 열세지만 V리그 최고의 미들블로커 신영석과 주포 타이스, 베테랑 서재덕, 젊은 피 임성진 등의 신구조화로 끈끈한 배구를 선보이고 있다.
정규리그 상대 전적도 한국전력이 현대캐피탈에 4승 2패로 우위를 점하면서 천적 관계가 형성됐다. 현대캐피탈의 전광인 공백을 감안하면 한국전력도 충분히 챔피언결정전 진출을 노려볼 수 있다.
변수는 체력이다. 한국전력은 준플레이오프 진출 조건을 만들기 위해 6라운드 내내 전력을 쏟았다. 우리카드와 준플레이오프를 마친 뒤 단 하루 밖에 쉬지 못해 힘이 떨어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양 팀 모두 하나씩 불리한 조건을 안고 있는 가운데 대한항공의 챔피언 결정전 파트너가 되기 위해서는 정규리그 때보다 더 높은 승부처에서의 집중력이 필요해 보인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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