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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르셀로나, 정말 심판 매수했을까...UEFA 조사 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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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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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김대식 기자 = 유럽축구연맹(UEFA)이 바르셀로나를 조사하기 시작했다.

영국 'BBC'는 23일(이하 한국시간) "UEFA는 바르셀로나가 전 스페인 심판위원회 부회장에게 지금한 금액을 조사할 예정이다. UEFA는 심판 결정에 있어서 유리함을 얻으려고 지불된 것으로 의심되는 금액을 조사하기 위해 윤리 및 징계 조사관을 임명했다"고 보도했다.

바르셀로나가 매수 혐의를 받게 된 건 3월 중순이었다. 스페인 '아스'를 비롯한 복수 매체는 지난 11일 "검찰은 바르셀로나가 2001년부터 2018년까지 호세 마리아 엔리케스 네그레이라 전 CTA(심판 기술위원회) 부회장에게 730만 유로(약 103억 원)를 지불했음을 확인"했다고 보도했다.

이어 "검찰은 바르셀로나, 산드로 로셀 전 회장, 조셉 마리아 바르토메우 전 회장을 업무상 부패, 스포츠 사기, 불공정 행정, 허위 문서에 따라 기소했다. 로셀 전 회장과 바르토메우 전 회장은 네그레이라 전 CTA 부회장과 비공개 합의를 맺으며 심판 판정과 경기 결과에 영향을 미쳤다"라고 덧붙였다. 심판 협회 부회장에게 뇌물을 줬다는 건 심판진 매수하기 위한 행위로밖에 해석되지 않는다.

스페인 '엘 컨피덴셜'은 15일 "네그레이라 전 CTA 부회장의 아들은 2017년 스페인 코파 델레이 결승전 3개월을 앞두고 어떤 심판이 주관하게 될 것인지를 바르셀로나에게 전달했다"고 보도했다.

네그레이라 부회장 아들은 바르셀로나에 카를로스 클로스 고메스 심판이 데포르티보 알라베스와의 코파 델레이 결승전을 맡게 될 것이라고 경기 전에 미리 언지를 준 것이다. 해당 경기에서 바르셀로나는 3-1로 승리해 우승 트로피를 차지했다.

이와 관련해 바르셀로나는 모든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 후안 라포르타 바르셀로나 회장은 "우리는 모든 힘을 다해 바르셀로나를 지킬 것이라 확신한다. 클럽 이미지를 더렵히려는 파렴치한 사람들과 마주하고 싶다"고 강력하게 주장하고 있다.

'BBC'는 "바르셀로나가 네그레이라 전 CTA 부회장 사건과 관련해 UEFA의 법적 체계를 위반했을 가능성을 조사하기 위해 윤리 및 징계 조사관이 임명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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