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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5 (월)

이슈 성착취물 실태와 수사

‘성착취물 제작 혐의’ 서준원, 눈물 펑펑… “미성년자인 줄 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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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성년자 성착취물 제작 혐의를 받는 롯데 자이언츠 투수 서준원(23)이 “(피해자가) 미성년자라는 사실을 몰랐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준원은 23일 스포츠조선을 통해 “(피해자가) 미성년자라는 사실은 전혀 몰랐다. 경찰 조사에서 처음 알았다”는 입장을 전했다. 이어 “만난 적이 없어서 서로 누군지도 모른다”며 “익명 채팅으로만 이야기했다”고 했다.

서준원은 그러면서 “죄송하다. 드릴 말씀이 없다. 사실인 부분은 인정하고 사실이 아닌 보도가 나올 경우 (법적으로) 대응하겠다”고 했다. 그는 자신을 둘러싼 의혹에 대해 묻자 울음을 터뜨렸던 것으로 전해진다.

부산지검은 이날 서준원을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성착취물 제작 배포 등)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 그는 지난해 8월쯤 온라인을 통해 알게 된 미성년자인 피해자 A씨에게 “신체 사진을 찍어 보내라”고 요구해 A씨의 신체 특정 부위를 찍은 사진을 받아 보관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최근 서준원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지만 법원은 ‘도주의 우려가 없다’는 이유로 구속영장을 기각했다. 서준원은 이날 불구속으로 재판에 넘겨졌다.

이와 관련해 롯데 구단은 “서준원에 대한 징계위원회를 열어 최고 수위 징계인 퇴단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최혜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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