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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EFA가 직접 조사…바르셀로나 '심판 매수 의혹' 2R 돌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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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엑스포츠뉴스 이현석 인턴기자) 스페인 세무 당국이 증거 불충분으로 마무리했던 이른바 '네그레이라 사건'에 대해 이번엔 유럽축구연맹(UEFA)이 조사에 나섰다.

바르셀로나는 최근 '네그레이라 사건'이라 불리는 심판 매수 의혹 스캔들로 라리가 내·외부에서 많은 질타를 받았다.

이 사건은 최근 언론을 통해 호세 마리아 엔리케스 네그레이라라는 인물이 스페인왕립축구협회(REFE) 심판기술위원장 부위원장으로 일할 당시 바르셀로나가 네그레이라가 소유한 회사에 돈을 지급했다는 사실을 가리킨다.

네그레이라는 사건이 커지자 자신이 바르셀로나에 심판 결정에 대한 특혜를 준 적이 없으며, 심판별 성향에 대해 조언해주는 목적으로 돈을 받았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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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건은 초기에는 네그레이라가 바르셀로나로부터 돈을 받은 사실과 심판 보고서 등이 등장하며 바르셀로나가 실제로 심판 매수를 통해 이득을 본 것이 아니냐는 주장이 힘을 받았지만, 최근 스페인 세무 당국이 심판 매수 증거를 찾지 못했다는 사실을 발표했다는 보도가 이어지며 바르셀로나에 대한 의혹이 사라지는 분위기다.

하지만 UEFA가 네그레이라 사건과 관련해 바르셀로나를 조사한다는 소식이 등장하며, 해당 논란이 재점화될 가능성도 커졌다.

스페인 매체 스포르트는 23일(한국시간) "UEFA는 네그레이라 사건에 대한 바르셀로나 조사를 개시했다"라고 보도했다.

스포르트는 "UEFA는 네그레이라 사건에 대한 조사를 시작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성명서에 따르면 알렉산더 세페린 UEFA 회장은 법적 체계 위반 가능성을 조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라며 바르셀로나의 위반 사실 조사 개시가 이뤄졌음을 전했다.

이어 "UEFA 징계 규정 31조 4항에 따라 UEFA 윤리 및 징계 조사관은 UEFA의 법적 틀을 위반한 가능성에 대해 조사할 것이다. 이미 개입을 예고했던 UEFA는 사건과 관련된 모든 일을 수집하길 원한다"라며 유럽축구를 총괄하는 기관이 면밀히 사건을 살필 것이라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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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르트는 "다만 사건에 대한 조사는 시간이 걸리는 과정이며, 추후 상황이 밝혀지는 대로 다시 보고가 있을 예정이다"라며 사건 조사가 빠르게 마무리되지는 않을 것이라는 점도 명확히 했다.

한편, 바르셀로나는 23일 스페인 세무 당국의 증거 불충분 발표 이후 네그레이라 사건을 보도한 14개 언론사를 고소하기로 했다.

스페인 세무 당국의 발표로 일단락되는 듯 보였던 사건이 UEFA의 조사로 새로운 국면을 맞은 가운데, 해당 조사에서 위반 사항이 발견된다면 바르셀로나가 징계를 피하기는 어려울 가능성도 적지 않다.

사진=AP, EPA/연합뉴스

이현석 기자 digh1229@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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