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나승우 기자) 토트넘 홋스퍼에서 손흥민과 절친한 사이였던 델리 알리가 최근 불거진 구단 무단 이탈 논란에 대해 직접 해명했다.
영국 데일리메일은 22일(한국시간) "세뇰 귀네슈 베식타스 감독이 알리가 구단을 '무단 이탈' 했다고 주장했다"면서 "귀네슈 감독은 알리와 연락이 닿지 않으며, 사고가 발생 했을까봐 노심초사 하고 있다"고 전했다.
매체에 따르면 귀네슈는 "알리가 제 시간에 도착하지 않았다. 비가 와서 오지 못한 것 같다. 알리의 소식을 듣고 싶다. 전화도 안 받는다. 그저 사고 당한 게 아니길 바란다"고 말했다.
그러자 알리가 곧바로 해명했다. 개인 SNS를 통해 반박글을 올렸다.
알리는 "많은 연락을 받아서 명확히 밝히고자 한다. 구단이 의사에게 진료 받으러 가는 걸 허락했다. 난 내일부터 정상적으로 훈련에 복귀할 것"이라고 했다.
알리는 한 때 영국이 자랑하는 축구 천재였다. MK 돈스에서 프로 데뷔한 알리는 2015년 토트넘 유니폼을 입은 후 프리미어리그를 대표하는 미드필더로 성장했다.
자국 레전드 프랭크 램파드, 스티븐 제라드와 비교될 정도로 재능을 인정 받았고, 실제로도 해리 케인, 크리스티안 에릭센, 손흥민과 함께 'DESK' 라인을 결성해 토트넘의 전성기를 이끌었다.
하지만 추락이 빨랐다. 2020/21시즌부터 급격하게 폼이 떨어지기 시작했다. 시즌 두 자릿수를 넘기던 공격 포인트는 한 자릿수로 떨어졌다.
여기에 그다지 좋지 않은 성격 문제까지 겹치면서 결국 지난해 1월 토트넘을 떠나 에버턴에 둥지를 틀었고, 에버턴에서도 자리를 잡지 못하면서 현재 튀르키예 베식타스에서 뛰고 있다.
베식타스에서도 신뢰를 잃었다. 알리는 귀네슈로부터 스쿼드 제외 통보를 받았다. 베식타스는 알리를 완전 영입할 수 있는 조항이 있지만 발동하지 않을 예정이다.
사진=PA Wire/연합뉴스, 알리 SNS 캡쳐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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